미래를 대비한다는 것
팔자에도 없는 교장에 임용된 이후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는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하고 있다. 미술, 역사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공부까지도 하고 있다. 공부를 하면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한다.
1965년의 한국 10대 기업 중에 오늘까지 남아있는 기업이 몇 개나 될까?
답은 한 군데도 없다. 이 사실은 변화가 얼마나 무서운지 가르쳐 준다. 이것은 예전에 잘 되었던 방식이 현재는 문제가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기업들이 과거에 잘되었던 경험 때문에 미래에도 그대로 잘 될 것이라고 오판하는 것이다. 차라리 과거에 안 되었더라면 과감히 바꾸었을 텐데, 잘 되었던 향수에 젖어 서서히 망해가는 것이었다.
갓 태어난 아이들은 수분이 90%이다. 청년기가 되면 수분이 70%로 줄어든다. 그리고 노년기가 되면 수분의 비율이 50%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스운 말로 사람은 늙어 죽는 것이 아니라 말라 죽는 것이라고 한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만큼 정신이 굳고 말라버리면 버림받는 일만 남는다.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생긴다면 위험 신호이다. 미래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싶다면 새로운 지식에 대한 갈증을 가져야 한다.
학생들이 내일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늘 고민하고 있다. 이리저리 생각해봐서 나름 결론을 내렸다.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준비를 하는 것에는 입시를 위한 것도 포함되어 있지만 좀 더 거시적인 시각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세상은 끝임없이 변화가 되고 있고,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과 준비로 내일의 주도권을 장악해 가야만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고루한 방식과 가치관 속에 머물고 싶어하는 유혹을 떨쳐 버릴줄 알아야 한다.
‘나 때는 말야~’
‘옛날에는 말이야’
‘우리가 자랄 때는....’
‘내가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는....’
‘몇 년 전만 해도....’
미래에도 여전히 일하고 싶으면 이런 말은 머릿속에서 지워라. 새로움을 배우고, 새로운 생각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 보라.
과거의 향수를 버리고 새로운 세상, 새로운 지식, 그리고 새로운 변화에 마음을 활짝 열어라.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