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속담 #8]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옛날 동쪽 끝에는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한’이라는 나라가 있었어요. 한 나라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땅이라 주변에 있는 나라들이 욕심을 내곤 했어요. 어느 날 갑자기 강력한 병사를 앞세운 ‘적’이라는 나라가 침략해 왔어요. 한 나라의 병사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감히 싸웠지만 적 나라의 군대는 너무나 강력했어요.
한 나라에는 유니라는 지혜롭고 용감한 장군이 있었어요. 유니 장군은 병사들을 이끌고 끊임없이 싸웠지만 전쟁은 점점 길어지고 병사들은 지쳐갔어요. 유니 장군은 깊은 고민에 빠졌어요.
"어떻게 해야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깊은 생각 끝에 유니 장군은 적을 속일 꾀를 내기로 했어요. 일부러 병사들 사이에서 ‘전쟁에서 지친 한 나라 병사들이 적에게 항복하려 한다’는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어요. 이 소문은 마치 바람처럼 한 나라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결국 왕에게까지 전해졌어요. 한 나라의 왕은 이 소문을 듣고 크게 화를 내며 유니 장군을 불러들였어요.
“유니 장군, 어찌하여 병사들이 항복하려 한다는 소문이 도는 것이오? 장군이 이 전쟁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것이 아닙니까?”
왕은 엄격한 목소리로 물었어요. 유니 장군은 침착하게 대답했어요.
“이 모든 것은 제가 의도한 꾀입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속담처럼,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가 적 나라에까지 이르렀을 것입니다. 이 소문을 통해 적을 방심하게 만든 뒤 우리가 역으로 공격할 기회를 만들려 한 것입니다.”
왕은 유니 장군의 지혜를 알아차리고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장군의 지혜를 믿겠소. 반드시 승리해서 한 나라에 평화를 가져와 주시오!”
왕은 유니 장군을 다시 전쟁터로 보냈어요. 유니 장군은 병사들에게 전쟁에서 진 것처럼 행동하라고 지시했어요. 병사들은 적군에게서 도망치는 척하며 숲속으로 몸을 숨겼어요. 적 나라의 군대는 한 나라 병사가 지쳐 도망간다고 믿고 기뻐하며 추격했어요. 그러나 적 나라의 군대가 한 나라 병사들이 숨어있는 곳에 이르자 유니 장군의 명령에 따라 병사들이 일제히 튀어나와 공격을 퍼부었어요. 당황한 적 나라는 허둥지둥 대다가 크게 패하고 말았어요. 유니 장군은 적 나라의 왕을 사로잡아 다시는 한 나라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어요. 그리고 사로잡은 병사들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놓아주었어요. 유니 장군의 지혜와 너그러움에 감격한 적 나라 병사들은 두 번 다시 한 나라와 싸우지 않았어요.
그 후 한 나라 왕은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교훈을 깊이 새겼어요. 말이 아주 빨리 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항상 조심하였고, 확인되지 않은 말은 섣불리 믿지 않았어요. 그리고 유니 장군과 함께 나라를 더욱 어질게 다스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만들었답니다.
유니 장군의 지혜가 너그러움이
담겨져 있는 속담 이었군요 ~~!! 발 없는 ..천리 간다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