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이오스(EOS)란 무엇인가? 이오스 알아보기 2
https://steemit.com/eos/@nicedrive/eos-1
위 링크에 이어지는 글 입니다.
<이오스 알아보기> 2
*5. 이오스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위의 개념들을 살펴보았는데요. 드디어 가보겠습니다.
이오스는 이더리움 킬러 라는 별칭을 가지고 시작된 프로젝트 입니다. 기존의 단점들을 보완하는 여러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특징들 하나하나가 주요한 개념들이라, 각각 살펴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부분만 나열한 것이니 빠지는 것들도 많을 것 입니다.)
*1) EOS.IO
블록체인 기술체계를 다소 거칠지만 크게 3가지 층위로 구분을 해본다면, 가장 기본이 되는 1단계 층위는 원천기술 플랫폼이 될 수 있겠고, 2단계 층위는 그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코인, 3단계 층위는 그 플랫폼 코인위에서 구동되는 DAPP 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더리움이 대표적인 2단계로 분류할 수 있는 플랫폼 코인입니다. 이더리움 기반으로 많은 토큰들이 존재하며, 각종 DAPP 이 만들어졌죠.
이렇게 구분하는 방식에 의한다면, EOS.IO 는 1단계 층위의 소프트웨어 입니다.
EOS 팀은 이오스 코인 위한 이오스 체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EOS.IO 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고, 그렇게 자신들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2단계 층위의 코인들이 구동될 수 있도록 그 기반기술 및 그 기술의 운영방식 만드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이오스토큰을 구매한다는 것은 소프트웨어를 사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이는 아래 "에어드랍" 챕터에서 에서 다시 다룰 것이지만 간단히 설명하면 이오스토큰 홀더는 추후 이 이오스 소프트웨어에서 구동되는 플랫폼 체인들을 모두 포괄하는 코인의 홀더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플랫폼 체인 들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체인이 메인체인(메인넷)이 되는 것이고 그 메인체인이 가치가 이오스 코인의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층위 구분은,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관점에 따라, 소프트웨어와 DAPP 으로만 층위를 나누고(안드로이드와 어플리케이션 처럼). 중간단계인 '코인과 그 코인이 거래되는 체인'은 해당 기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한 사용료를 제공하는 체계로만 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는 다소 생소한 설명일 수 있는데 아래의 내용을 계속 따라가다보면 조금씩 이해가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2) DPOS(delegated proof of stake)
POW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 POS 라는 방식이 탄생했는데요.
POW 의 경우 work 을 하기 위한 채굴기의 양이 주요 경쟁요인 이었다면 POS 의 경우는 기존의 코인 보유량이 주요 경쟁요인 입니다. 따라서 채굴기를 통한 work 경쟁은 없는 대신에 stake(지분)의 경쟁이 있게되며 이 역시 거대 자본의 사재기(?) 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우려가 있는 방식 입니다.
DPOS 는 POS 를 한 차원 더 개량한 것인데요. 지분위임증명방식으로 번역되며, stake 보유자들의 투표를 통해 블록을 생성할 사람을 뽑는 방식 입니다.
POS 가 stake(지분)에 비례해서 블록을 생성할 권한을 갖는다면, DPOS 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위임(투표)에 비례애서 블록을 생성할 권한을 갖는 방식입니다.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데요.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가능한 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POS와 DPOS는 대동소이하지만, 이오스는 DPOS를 적용하면서 블록생성자(BP-Block Producer)를 21개로 한정한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
그리고, 이 BP들에 대해 보상으로 매년 1% 가량의 코인을 추가 발행하여 배분합니다.
이 아이디어는 여러 장, 단점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선 이렇게 BP의 수를 한정시키면 소수의 BP에 의해 운영이 되는 만큼 중앙화에 대한 우려가 생기게 되는데, 이 부분은 역으로 생각하면 BP가 소수인 만큼 그 BP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보다 용이해진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높이는데에는 아주 효과적인 방식으로, 이오스 운영진은 블록체인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운영효율성을 취하는 방식을 고안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BP의 수를 한정시키고, 그 BP가 되기위해 투표라는 경쟁방식을 도입한 것은 블록체인 생태계에 또 다른 큰 변화를 불러오게 되는데 그 부분은 다음 주제인 "투표와 커뮤니티" 에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3) 투표와 커뮤니티
투표
21개의 BP를 선정하기 위해 투표를 시행하는데, 투표는 굳이 비교하자면 보통선거보다는 주주총회의 투표와 유사합니다.
보유자별로 1표가 아니라 코인당 1표의 개념이죠. 하지만 이 경우 역시 거대자본에 의한 집중화가 생겨나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 코인당 30개의 투표권을 주고 이를 중복되지 않게 행사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투표규칙은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부분으로 지속적으로 보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 투표를 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자신이 지지하는 BP에게 위임을 주고 이 위임은 상시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방식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BP 또한 위임받은 지분율의 변동에 따라 상시적으로 변경될 것 같습니다.
(블록생성은 2~3분 간격으로 1턴이 이루어지는데 매 턴 마다 BP가 선출되는 방식)
커뮤니티
이 투표에서 더 중요한 부분은 투표 그 자체보다, 선출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서 커뮤니티의 중요성이 드러나게 됩니다.
기존의 POW 와 POS 는 블록생성 권한을 갖기 위한 경쟁이 시스템 내부의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work 과 stake 를 시스템 상의 프로그램 연산에 의해 인정을 받는 것이죠.
하지만 DPOS 는 시스템 내부 요인(stake) 뿐만 아니라 시스템 외부 요인(comunity) 또한 경쟁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방식 입니다.
내가 아무리 work 을 잘하고 stake 가 높아도 comunity 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면 BP의 자격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죠.
이 방식은 우리가 이미 일상생활에서 많은 선거를 통해 그 장, 단점을 충분히 체감하고 있는 방식인데요.
그 장, 단점은 이 이오스 생태계에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투표권을 갖는 사람이 현명한 투표를 해야 생태계가 지속 발전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현명한 투표란 무엇일까요. 이 부분 역시 어려운 부분이지만 다행이 관찰가능하며 의미있는 기준들이 조금씩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BP의 컴퓨팅 파워 / 정직한 프로그램 운영
BP가 수익 중 재투자에 사용하는 비중 / 재투자의 용처
BP가 발굴, 개발, 지원하는 DAPP 의 우수성
BP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정성적, 정량적 판단 기준들이 있을 수 있겠죠.
이것은 이제부터 이오스 홀더들이 채워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이슈로는 BP가 투표에 대한 금전보상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사안들이 앞으로 논의와 합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이오스가 선택한 DPOS 라는 합의 방식을 보며, 이오스의 성장 가능성을 가장 크게 느꼈는데요.
위의 내용을 간단히 다시 정리해보면 상용화와 자가발전 시스템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그것이 상용화 되지 못한다면 큰 의미가 없겠죠.
그리고 상용화의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효익/비용의 관점에서 그 기술을 해부하고 취할 것과 버릴 것을 선택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오스는 취할 것과 버릴 것은 적절하게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무리 분산화된 시스템이 좋아도, 어느 정도는 중앙화된 관리시스템이 있어야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블록원이라는 중앙관리자가 있는 것이 이오스라는 분산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것 처럼요.
중요한 것은 중앙관리자의 존재유무가 아니라, 그 관리자가 어디까지 개입할 것이며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느냐이 겠지요.
여기서 자가발전 시스템이 나오는데요. POW가 단순히 컴퓨팅파워로 work 을 증명했다면, DPOS 는 유저의 관심과 노력으로 work 을 증명해내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의 정신이 분산화된 관리 시스템인데, 이것이 고인 물이 되지 않도록 하는 현재까지의 최선의 방법은 DPOS 인 것 같습니다.
*4) 에어드랍
에어드랍은 코인홀더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배당같은 성격의 보상인데요. 이오스가 이 에어드랍의 개념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오스는 ICO를 통해 토큰을 발행하며 다소 모호한 태도를 견지해 왔습니다.
즉, 이 이오스토큰을 가지고 있어도 ICO가 끝난 후 정식코인으로의 교환을 보장하지 않는 다는 내용인데요.
이것은 법률적인 고려가 들어간 표현이라고 하는데, 어째뜬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안한 것이 사실이죠.
(ICO시 유틸리티 토큰과 상품형 토큰으로 구분되며, 상품형 토큰이 더 법적제약이 크다고 합니다. 특정 보상을 약속하면 법적 제약이 커져서 일부러 모호하게 했다고 하네요.다른분이 부연설명 부탁..)
그렇게 이오스토큰은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은 채 현재 1년짜리 ICO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 가치는 ICO 시작시보다 10배가량 상승한 9불대 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오스 토큰을 가지고 있으면 ICO가 끝난 후 수많은 코인 에어드랍이 있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기대를 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이오스 메인넷의 코인일 것 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아무것도 보장된 것이 없어, 극단적인 예로 이오스를 1억개 이상 가지고 있는 이에게만 자신들의 코인을 주겠다고 하거나, 또는 아예 에어드랍을 하지 않겠다는 코인이 나와도 우리는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DPOS 때문인데요.
토큰홀더들은 투표를 통해 BP를 제어할 수 있으며, BP 들로 하여금 제대로 코인을 에어드랍하는 체인의 블록만을 생상하게 만든다면 결국 메인넷이 되고자하는 체인은 우리 홀더들이 기대하는 방식으로 코인을 나누어 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것 입니다.
이렇게 오묘한 균형속에 이오스는 그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오스의 가치는 이 메인넷 코인의 에어드랍 만이 아닙니다.
바로 DAPP 들의 에어드랍인데요. 그렇게 메인넷이 정상적으로 구동되게 되면, 그 위에 수많은 DAPP 들이 얹어지며 실제 사용자들을 만나게 되겠죠.
이들 신규출시 DAPP 들은 당연히 홍보와 사용자 확보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이오스홀더들에 대한 에어드랍은 좋은 홍보수단 및 사용자확보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블록원은 그간의 ICO 자금으로 수억달러 규모의 VC 펀드들을 조성하였는데요. 이때 투자의 요건 중 이오스홀더들에 대한 에어드랍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블록원이 이오스토큰의 10% 지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오스홀더들에 대한 에어드랍은 자신들의 또한 수혜자가 되는 점도 있기 때문이죠.
*5) 수수료 문제와 임대수익
이오스는 사용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것(free usage)을 주요 장점으로 내세웠는데요.
이 수수료 발생의 문제를 굉장히 획기적으로 풀어냈습니다.
POW 는 work 을 증명한 블록생산자에게 보상을 준다고 하였는데요. 이때 제공되는 보상은 해당블록에서 검증한 거래의 수수료 합계분와 블록생성시 추가발행되는 코인분 이렇게 2 가지가 있습니다.
반면 이오스의 DPOS는 투표를 많이 받은 블록생산자(BP)에게 보상을 제공하는데요. 한가지 다른 점이 있는 것이 이오스는 수수료가 발생되지 않기 때문에 당초에 정해진 추가발행분을 나누어 주는 것이 보상의 전부입니다.
이렇게 되면 BP 들은 수수료 수익이 없으니, 추가 발행분 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하는데요.
이것이 가능하려면 이오스코인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거나 일정이상의 가치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였을까요. 이오스는 사용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에 이오스체인을 사용하는 DAPP 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발생한 수수료를 BP 들에게 직접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이오스 홀더들에게 고루 배분하여 주고, 이런 부수적인 수입을 통해 이오스코인의 가치를 상승시켜 BP 들의 보상이 커지도록 하였습니다.
엄청난 수익 순환구조를 만들어 낸 것이죠. 아마 블록원이 이오스지분 10%를 소유하게 됨에 따라 자신들의 이익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고안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대단한 사람들..)
이 구조는 기존 부동산의 임대수익 구조와 유사한 면이 많아 이오스 임대수익이라고도 이야기되고 있는데요.
좀더 구체적인 모습을 이야기하여보면, 이오스체인이 1년간 제공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가 100 이라고 한다면, 이 중 1년간 10의 컴퓨팅파워를 사용하고자 하는 DAPP 은
전체 이오스 중 10%를 보유하거나, 임차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어떤 부동산을 사용하고 싶으면 사거나 빌려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죠.
이오스라는 건물을 잘 지어놓았으니, 원하는 사람은 이곳에 들어와 돈내고 장사를 하라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 건물의 관리인은 건물주조합에서 투표로 뽑는 것이죠. 첨언하자면, 이 건물주조합은 원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관리인들은 건물의 유지보수 뿐만 아니라 입점영업도 해야할 상황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임대-임차 계약이 이루어질지는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이미 나왔나요?..)
하지만 기본구조는 잘 설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부디 이오스홀더들이 의미있는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6) 기타
속도
이오스의 핵심적인 경쟁력 중 하나로(기타로 분류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개발수준은 이더리움의 백배이상의 속도룰 보여주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초당 100만 TPS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TPS 에 대한 설명은 아래 포스팅에서 따왔습니다.)
https://steemit.com/coinkorea/@dev1by0/2knajp-eos
"초당 트랜잭션: 100만 TPS
블록생성주기: 0.5초 ~ 1초
최종확인: 1초 이내
EOS가 100만 TPS를 낼 수 있다는 것는 무슨뜻일 까요? 글로벌 선도수준의 증권거래소 50개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라고 합니다. VISA 가 2백만 TPS 라고 한 것 같기도. 참고로 이더리움은 15인가.. 그 정도로 라고 합니다.
거버넌스(Governance) 와 헌법
이오스 기술백서상에 BP들의 권한을 규정한 항목인데요.
토큰소유자로 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BP는 블록체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제한된 범위내에서 필요한 행위를 할 수 있고, 중요한 사안인 경우 BP 들간의 합의를 통해 프로토콜과 헌법을 개정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거의 자치정부 수준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요. 예측할 수 없는 상황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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