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9일 화요일] 오늘의 일기

in #diary5 months ago (edited)

세상은 왜 다들 남의 일에 이리도 쉽게 입을 대는 걸까.

너나 잘 하세요 진짜 너나.

사회생활 절반이 이미지 메이킹이라고는 하지만

본인이 실력이 있든 없든 평가되는 것은 실력이 아니라 결국엔 이미지다.

학연 지연 혈연 뭐든 좋으니 다 동원해서 사회적 관계 및 이미지를 잘 형성한 사람의 경우

뭐든 이리저리 잘 피해나가는 반면

묵묵히 자기 일 잘 해내는 사람이더라도 이 이미지가 잘못 형성된 경우면

아무나 쉽게 입을 대고 평가질을 하고 밟고 일어서려고 한다.

연차가 쌓일수록 이런 정치질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게 참 어쩔 수 없는 게, 나이가 들수록 실무에서는 멀어지지만 책임은 더 많이 떠안는 구조라

스스로를 디펜스 할 수 있는 게 입 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 진짜....................

한 해 한 해 갈수록 직장생활에 현타가 깊어진다.

엮인 것이 많아 뭐 당장 그만 둘 수도 없으니 꾸역꾸역 해나가긴 하겠지만

일이 점점 버겁다.

그렇다고 다 그만두고 내 장사나 내 사업을 할 깜냥도 이제는 없고

인생 자체가 계륵이 돼버렸네.

40대는 다들 이런 고민을 안고 사는 걸까.

50대가 되면 번뇌가 조금은 사라질까.

돈이 한 30억 50억 있으면 지금 하는 고민이 다 없어질까.

없어지겠지.

ㅎㅎㅎ

2025년 하반기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돼주면 좋겠다.

투자 짬밥도 이제 8년이 다 돼가는데, 이제는 한 방 터져줘야 할 때가 와줘야 하는 거 아닌가.

세상이 어째 유독 나한테만 더 가혹한 것 같다.

그동안 고생시킨 거 생각하면 진짜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이제는 당근 좀 다오.

채찍 말고 당근 좀 다오 세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