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6일 수요일] 오늘의 일기

in #diary15 days ago

날이 갈수록 감기가 심해진다.

어우 목 아파.

인후염으로 시작한 걸 2주째 약 먹고 있는데, 증상이 호전되기는 커녕 목구멍까지 아픈 지경이다.

그 추운 겨울에는 감기 한 번 안 걸리더니

봄 다 돼서 혼자 왜 이럴까;;;

다음주 수요일에 건강검진 있어서 컨디션 관리 잘 해야하는데

몸이 이래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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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뿌듯함을 주는 치트키인 것 같다.

하루를 의미 있게 만드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하루 한 시간 빡세게 운동하는 것 만으로도 일단 그날 하루는 뭐라도 한 게 되니까

자려고 누웠을 때 시간 낭비감이나 자기 혐오 같은 감정은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 외에 뭔가 더 한 게 있으면 그날 하루는 바로 (+)가 된다.

운동을 했으니 일단 BEP는 맞췄고, 그 외에 뭔가 더 집중해서 해낸 게 있으면 남는 장사가 된다는 말이다.

오늘도 이따 점심 때는 헬스 PT가 있고, 저녁에는 복싱장 운동이 잡혀있다.

종아리가 엄청 땡기는 거랑 오른쪽 앞꿈치가 갈라진 게 조금 고통스럽기는 하나

그래도 운동하러 가보려고 한다.

운동을 빼먹으면 다른 걸로 BEP 맞추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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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양자역학적으로 살아야 한다.

스스로를 어떤 한 가지 상태값으로 한계 짓지 말고,

이 상태와 저 상태가 동시에 존재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지금 할 수 있는 건 지금 하자.

지금 시기는 일하면서 돈을 모아야 하는 시기니까,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면 안돼! 라기 보다는

조금만 더 의지를 내면 일하면서 돈도 벌고 운동도 하고 취미도 즐기고 가족과 시간도 보내고 다 할 수 있다.

충분히 병렬처리가 가능하단 말이다.

뒤로 미뤄봐야 어차피 못 해보고 죽을 확률이 99.99999999%다.

그럴 바에는 지금 일단 시작해보는 게 맞지 않는가.

인생에는 따로 계절이 없다.

내 마음이 건강한 이상, 내 인생은 언제나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