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9일 수요일] 오늘의 일기

in #diary22 days ago (edited)

타인의 평가에 연연해하지 말자. 라고 생각했었는데, 좀 더 본질적으로 들어가보자면

좀 더 정확히는 나 자신에게 변명하지 말고 나를 속이지 말고 한치 부끄럼움이 없도록 살자. 가 될 것 같다.

어떤 행위를 평가함에 있어서 결과의 좋음과 나쁨에 집중하기 보다는

과정에 있어서 스스로를 속이지 말고 솔직히 생각해봤을 때 그게 내 최선이었는지만 돌이켜보자는 거다.

준비 과정에서 스스로 나태했던 것은 없었는지, 매 순간 집중했는지, 좀 더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고쳐야 할 부분은 없는지,

그런 것만 신경 쓰면 된다는 거다.

내 기준에서 100을 준비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면 그건 뭐 이번엔 운이 없었던 거라고 생각하면 되고,

결과가 좋으면 그것 역시 운이 좋았던 거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그저 매 순간 완전 과정에 몰입해서 최선을 다했는가

거기에만 포커싱을 하면 될 것 같다.

그러니까 여기서 잘 했는가 못 했는가를 평가하는 대상이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거다.

결과가 좋지 못 하더라도 과정에 있어서 한 치 오차도 없이 잘 준비했었다면 그걸로 만족하고 넘어가면 되는 거고

결과가 좋았다 하더라도 돌이켜봤을 때 준비 과정에 나태함이나 자기타협이 있었다고 하면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더 철저하게 대비하자고 다짐하면 된다.

그렇게만 하면 인간은 끊임없이 발전할 수 밖에 없다.

남이 보고 있다고 해서 더 열심히 하고 남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가 평가의 주체는 내가 돼야 하고 평가의 대상도 결과 보다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만큼은 완벽을 추구하는 일본의 장인정신 처럼

오늘도 그저 한 걸음 묵묵히 내 갈 길을 우직하게 나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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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점점 더 본질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

목적주의를 타파하고 바람직한 인간성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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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아니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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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