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날씨 흐림 미세먼지 많음 기온 춥지않음
첫 인사 겸 시작글을 올리고 언제? 3분이나 오셔서 보팅을 해 주고 가셨다. 감사하게도.
일단 오늘의 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일기는 거의 20년만에 쓰는것 같은데.. 어릴적엔 참 일기를 쓰는게 싫었지. 하루에 한것도 없고 느낀것도 없고 반성할것도 없는 것 같은데 쓰라고 하니 뭘 했다 뭘했다 어떻게 해야겠다 정도만 기계적으로 적었던 것 같다.
지금에 와서 느끼는 거지만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곱씹어보고 잘못한것 잘한것 나를 혼내고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고 나를 칭찬하고 그런 시간이 되어야 하는 것 같다.
여하튼 오늘의 일기 시작
아침에 노랑님 출근하면서 깨워주셔서 일어나서 파란날개 깨워서 비몽사몽인 파란날개 옷 입히고 등원 시켰다.
아침은 토스트를 먹고 빨래를 두번 돌리고 점심을 먹고 빨래를 개키며 노랑이 타이즈를 꿰메며 티비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 너무 졸려서 낮잠.
일어나자 마자 파란날개 및 친구 하원해서 저녁 먹이고 거실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며 차트질, 컴퓨터.
그냥 책을 보거나 영상을 보거나 그때 블로깅을 할 걸 괜히 시간만 보냈다.
피곤했는지 시간만 때우다가 씻길 시간이 되어서 정리 시키고 욕조에 물 받아서 씻게 한뒤
방정리하고 청소하고 설거지도 하고 아이들 정리시켜서 귀가 시키고 씻고 파란날개 공부하는 동안
회식 끝난 노랑님 퇴근해서 정리하고 파란날개 공부 끝내고 자도록 한 뒤 잠자리로 왔는데
파란날개가 나없이는 잘수 없다고 하여 내가 있는 방에 와서 잤다. 의외로 잘 잔다.
그리고 난 블로깅을 하고 있다
잘한점
- 아침에 잘 일어나서 파란날개 잘 타일러서 보냈다. 어제 늦게 잤는데도 불구하고 퍼져있지 않은건 잘함
- 하루종일 열심히 빨래를 하고 디비잤다. 왜이렇게 피곤했는지 뭔 낮잠을.. 이라고 써 놓고 보니 어제 3시 넘어서 취침함.
- 일기를 쓰기로 결심하고 쓰고 있음. 잘한다
- 파란날개 공부를 시켰다
못한점
- 파란날개에게 좀 더 다정하지 못했다. 파란날개는 왜이렇게 촐싹대는걸까. 당연히 어린아이니까 그럴수 있는데 내가 좀 급했던 것 같다. 파란날개라 그런가?
- 나 혼자 아침 챙겨먹은 것을 적고 있자니 노랑님 아침정도 챙겨주면 어떨까 싶은데 나랑 식성이 달라서 함부러 뭘 먹으라고 하기 그렇다.
- 파란날개 공부를 좀더 이른 시간에 시켜야 겠다.
- 오늘도 늦게 잔다. 벌써 새벽3시..
딴짓 하느라 띄엄띄엄 썼더니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여튼 아이에게 좀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아무래도 나의 육아방식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육아방식이라기 보다 훈육 방식이. 조금 더 바뀔 수 있는 방법을 위해 일기를 쓴 것도 있고 하니 노력해 보자.
요즘 파란날개의 행동 중에 거슬리는 것은 손톱옆 살 물어뜯기, 손에 침발라서 얼굴에 묻히기.
아무래도 풍선효과로 다른 것을 못하게 한 것에 대한 반발로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 줘야 할 지 모르겠다.
그냥 놔두면 괜찮아 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