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2018 중국의 암호화폐/블럭체인에 대한 정책 (코인텔레그래프에 올라온 중국에 관한 글 3 part중에 두번째입니다)

in #dclick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지난주에 중국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몇가지 이야기들중 하나는 코인텔레그래프에서 중국의 암호화폐에 관한 변화를 보여준 이야기였습니다. 세부분으로 나누어서 연제한다고 그랬고, 그래서 제가 첫번째 부분을 요약정리해서 올렸죠.

[암호화폐] 2013년에서 2017년까지의 중국정부의 모습에 대한 코인텔레그래프의 글을 요약해봤습니다...가 첫번째 글입니다.

오늘은 두번째 부분입니다.

Skirting the Great Wall: The Chequered Saga of Crypto in China, 2018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들어가셔서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코인텔레그래프의 글을 완전 요약했습니다. 그러니 많이 생략되어 있어요.

자....이제 2017하반기에서 2018년동안 중국이 암호화폐에 대해서 어떤 정책을 보여주고 있는지, 중국내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한번 봅시다.

2017년 9월, 중국이 ICO를 범죄화해버리고 암호화폐거래를 전면적으로 금지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는 중국내의 암호화폐거래는 정지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정지되었지 비공식적으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우린 알고 있죠.

OTC, 즉, 장외거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자, 2018년 1월 초... 중국은 장외거래도 전국적으로 정지시켜버렸죠. 심천과 광저우와 같은 곳에서 장외거래를 통해 거래되던 암호화폐는 3억위안이라고 하네요. 이를 달러로 바꾸면 4천 6백만 달러...우리나라돈으로 4백80억원...

그런데, 여기에 중국은 한가지를 더 금지시킵니다.

바로 비트코인 마이닝을 억제하는 정책을 추진해버립니다. 중국이 전세계 비트코인 마이닝의 2/3을 하고 있는데, 이를 금지해버리는 것이죠. 사실, 중국의 값싼 전기세는 중국의 비트코인 마이닝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중국은 이들이 중국의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가지 정책으로 이들을 괴롭힙니다. 전기가격을 올리고, 토지이용에 대한 제한을 두고, 세금을 올리고 환경보호등을 이유로 한 조치를 취하면서 비트코인의 마이닝을 중단시켜버리죠.

어떤 정책과 어떠한 움직임으로 이 마이닝 비지니스를 중단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중요한 부분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짧게 넘어갑니다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국의 비트코인 마이닝 산업을 중단시켰고, 비트코인 마이닝업자들은 중국의 비효율적인 에너지정책을 이용해서 돈을 벌었다...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 움직임은 지난 2017년 9월 중국이 ICO를 범죄로 정하고 이를 금지시킨 것과 동일한 선상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중국의 마이닝업자들은 해외로 나가기 위한 길을 모색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중소규모의 마이닝 풀의 경우, 해외로 나가는 것을 어렵게 여기게 됩니다. 점점 이런 마이닝 업자들은 폐쇄의 위기로 몰리게 됩니다. 게다가, 중국은 비트코인 마이닝업자들에게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은행계좌를 동결시켜버립니다.

이 뒤에 나오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넘어서서 생각해 봅시다...

도대체 중국은 왜 이랬을까요?

아니, 2017년 9월의 ICO를 금지시키고 범죄화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당시 중국애들의 말에 따르면, 사기성 ICO가 팽배해지고 이에 많은 사람들의 손해가 발생하면서 ICO를 금지시켰다....뭐...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래를 금지한다? 그리고 마이닝까지 금지한다?

도대체 왜요?

여기에는 중국내 통화정책과 연결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외국의 거래소가 중국본토에까지 들어오면서 거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또한 중국의 자본이 외국으로 흘러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이를 좋아하지 않았으며, 돈세탁을 통해서 중국자본이 해외로 나가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즉, 중국의 것은 그것이 달러이건 위안화이건 관계없이 중국내에만 있어야 했고, 밖으로 나가는 것은 절대적으로 안된다는 정책이죠.

그런데, 이런 우려의 바탕에는 중국내의 부동산거품, 위완화의 약세, 자본통제등 문제와 필요성이 깔려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정부의 조여오는 정책에 중국내의 거래소는 문을 닫고, 마이닝업자들은 해외로 나가거나 문을 닫고....

그러나, 한가지 방법이 있었죠. 바로 VPN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여 거래를 계속하는 것이었습니다. 허나, 중국정부는 중국내 통신업자들에게 VPN조차 접속할 수 없도록 만들어버립니다.

이러한 결과로 중국내에서는 해외로 접속할 수 있는 길을 완전히 차단해버립니다. 그리고 이것을 만리장성에 빗대어 말을 하죠. Great Firewall이라 부르는 것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이제 중국에서 VPN을 운영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바이두나 웨이보에 접속해서 비트코인 암호화폐 ICO등을 찍어도 관련된 컨텐츠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자... 얼마전 중국의 국제중제재판소에서 비트코인이 자산이고 지불수단으로 인정된다...라고 결정했다는 소식 기억하십니까? 그게 10월달 이야기죠?

그런데, 지난 3월에는 비트코인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했었어요. 국제중제재판소의 결정은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 보기 어렵다는 저의 의견은 지난 3월 중국인민은행총제가 방송을 통해서 암호화폐에 대해 이렇게 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현재 Bitcoin 및 기타 디지털 통화를 지폐, 동전 및 소매 지불을 위한 신용카드와 같은 도구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행은 국가발행 디지털 통화를 서두르지 않고 있으며 국내경제에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했죠.

이런 중국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온지 7개월만에 국제중제재판소에서 나온 결정이 중국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하기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현재 중국경제의 성장속도가 늦추어졌다는 것도 아마 한몫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외부에서 본 판단이지 중국내부에서는 중국의 국가경제성장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아주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분명히 중국은 암호화폐를 억제하는 듯한 행동을 했고, 그런 발언도 했습니다.

위에서 말한 중국은행의 입장과는 뭔가 묘하게 차이가 나는 일이 발생합니다. 같은 달, 즉 3월 19일, 중국은 중국인민은행(중국중앙행)의 총제가 교체됩니다. 이강이라는 사람으로 바뀌죠.

이강이라는 사람은 바로 전에 있던 중국인민은행총제와는 좀 다른 사람입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사람이죠. 또한, 현재 중국의 지도자인 시진핑과 같은 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시장의 자유화를 강조하는 사람이죠.

이게 정말 헛갈리는 일입니다. 시진핑은 자유시장경제를 강조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새롭게 임명된 중국중앙은행총제도 역시 자유시장경제를 강조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통제하고 암호화폐의 거래를 전적으로 금지시킨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게다가 중국은 또 이상한 짓을 한번 더 합니다. 2018년 5월, China Electronic Information Industry Development라는 부서가 암호화폐에 대한 분석을 하고 이를 발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중국정부와 기업, 연구기관의 가이드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을 하죠.

아니, 지금까지 해왔던 것은 뭐래요? 지난 2017년 9월부터 5월 초까지, 모든 것을 금지시키고, 모든 것을 막아버리고, 모든 것을 내쫒았던 애들이 갑자기 암호화폐를 다시 언급하기 시작하다니요...?

그리고, "Global Public Chain Assessment Index"라는 순위를 발표합니다. 또한, 421개의 가짜 암호화폐를 발표했다고 발표도 합니다.

이러한 중국정부의 움직임을 보면, 중국정부가 암호화폐시장을 조만간 다시 여는 것이 아닐까...하는 기대를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

다시 2018년 8월, 중국은 사이버공간에서 '국익'과 '공공질서'를 준수해야한다...는 규정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텐센트의 WeChat에서 암호화폐와 블럭체인에 관한 계정은 차단됩니다.

이에 대해서, WeChat은 ICO 및 암호화폐거래에 관하여 '과대광고'를 했던 계정들을 언급하면서 '공공정보서비스의 개발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차단해버리죠.

그런데, 중국내의 움직임은 정부주도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매스미디어도 똑같이 움직여줍니다. 블럭체인에 대해서 비난하고,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비난을 하죠. 사람들이 이에 접근하는 것을 아주 막아버리는 역할을 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애들은 사실상 중국내 매스미디어였습니다.

암호화폐관련 행사가 금지되고, 쇼핑몰, 호텔, 사무실 건물 등등에서 암호화폐에 관한 프로모션을 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광고는 당연히 금지되구요.

모두 그 근거는 공적 재산권을 보호하고, 돈세탁을 방지하며 금융시스템의 안전과 안정성을 위해서 이런 정책을 이어갔다라고 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합니다.

블럭체인, 암호화폐, 암호화자산, 디지털자산 등등...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이것들은 모두 불법모금이라하고, 피라미드 판매라고 하고, 사기라고 하고...한마디로 '무법지대'라는 식으로 매도해버리죠.

그리고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는 비트코인 OTC와 거래하는 계정을 제한하거나 영구적으로 차단해버립니다.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정부의 기관기업이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그러니, 이 기업들이 망하기는 어렵겠죠. 또한, 이들이 주도하는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9월, 이런 기사가 나옵니다. "거래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것 같다..."

중국내의 암호화폐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외국기업이라는 옷을 입고 실제로는 중국기업에 사업을 아웃소싱하는 방법으로 운영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VPN과 Tether를 이용하여 해외의 플랫폼을 이용한 암호화폐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죠. 비록 VPN을 폐쇄해버릴 수 있고, 그 서비스를 제한할 수 있었음에도 이게 완전한 통제는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이틀 후, WeChat은 BitMain의 공식판매채널을 차단해버립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ICO는 경제적, 제정적인 문제를 일으킬 뿐만아니라 심각한 혼란을 일으키고 허가되지 않은 사업이며 불법자금조달모델이다...라고 비난합니다.

같은 달, 9월, National Internet Financial Risk Special Reediation Leading Group이라는 곳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암호화페거래 점유율이 초기 90%에서 5%로 하락했다...그리고 암호화폐거품을 효과적으로 방지했다...는 말을 합니다.

금지한다, 개혁을 좋아한다, 금지한다, 금지가 불가능하다, 금지한다...우린 금지해서 암호화폐거품이 꺼졌어도 충격을 받지 않았다...와...우린 잘한 것이다....??? 무슨 싸이코들도 아니고, 뭔 소린지 알 수가 없는 짓을 중국은 2018년 내내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판단하지 않겠습니다만) 이렇게 중국내에서 금지된 거래, 거래소, ICO등이 모두 사라졌나요? 중국에서 나오는 프로젝트는 모두 사라졌나요?

이런 ICO는 계속 나오고 있고, 또한 중국의 한자를 걸고 나오는 웹사이트들은 계속 증장하며 이들의 코인은 아직도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다른 곳이 아닌 중국애들이 만든 암호화폐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바이넨스, 후오비, OKEx 등등은 모두 중국애들이 만든 것이고, 이들은 해외에 진출하여 중국의 ICO를 계속 프로모팅하고 있으며, 중국의 코인들을 계속 거래하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국내에서는 '블럭체인, 암호화폐, ICO는 모두 사기다'라고 하고 해외로 진출한 중국거래소들은 모두 돈을 엄청나게 벌고...

게다가, 며칠 전에는 공영방송에서 비트코인에 관한 소개서를 '블럭체인에 관한' 소개서로 이름을 바꿔서 소개하는 짓을 하는 것을 보면, 중국은 그냥 혼동상태입니다. 그런데, 정말 중국내의 블럭체인과 암호화폐가 혼동상태일까요?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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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번째 나온 글은 중국의 폐쇄정책을 보여준 글입니다. 뭐 얼마나 많은 사건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모두 나열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만, 중국은 겉으로는 그리고 중국 국민들에 대해서는 블럭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서 적극적인 금지정책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허나, 중국에서 탈출해 나온 애들이 훌륭해보이십니까?

중국에서 해외로 진출한 사업자들은 점점 그 덩치를 키워가고 있죠. 중국정부가 하지 말라고 했던 것들을 모두 하고 있습니다. 사업지를 말타와 같이 규제가 완화된 곳으로 돌리고 해외에 지부를 세워가면서 점점 그 세력을 키워가고 있어요.

그런데, 다음에 나올 글에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으로 생각됩니다만, 이게 하나의 "위장"...이라는 느낌을 주면서 두번째 글이 끝납니다.

중국은 암호화폐에 관해 관심을 버리지 않았어요. 블럭체인도 버리지 않았죠. 단지 중국인들의 접근을 막았을 뿐이지요.

세번째 글이 나오면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뭔가 나올 것 같군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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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읽고 가요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중국이 관심이 없을리가 없을텐데요..
암튼, 보클로 응원합니다.
https://steemit.com/dclick/@dailypro/-046i-seriously-need-to-cut-down-on-my-spending--1541372505712

감사합니다. 보클로 응원하러 갈께요 :)

흥미진진 ^^

서스팬스!!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중국이 암호화폐에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자국에 유리한 쇄국정책이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습니다.
외부에서 중국으로의 진출은 막으면서 자국의 마이닝이나 거래소는 해외로 진출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라고 할까요?
특히나 능력있는 개발진들을 정면에서는 부정하지만 후방에서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중국애들이 원래 자국기업들 엄청 밀어주잖아요 ㅎㅎ
오늘도 유익한 포스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한주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맞아요 맞아요...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중국의 거래소들이 해외로 나왔지만, 이들이 국적을 버려가면서 해외에 진출했을까요? 결국, 이들은 모두 중국회사죠. 사업하려면 해외로 나가서 '외화벌이'에 힘써라...뭐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3편이 기대되네요~

중국의 미스테리죠 ㅎㅎㅎ

오늘도 출석체크 하듯 다녀갑니다. 3부 기대 됩니다!
리스팀 업보트는 필수죠!

감사합니다. 방문할께용~

추리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합니다. 3편이 정말 기대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 오는 글을 읽어보고 바로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