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생태계 7가지 난제 에 대한 개인적 생각
몇일전 비탈릭이 던진 질문들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공유해 봅니다.
주관적 견해 이기 때문에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좋은 의견을 함께 나누며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암호화폐 생태계 7가지 난제
(1) 비트메인과 제휴 풀들은 현재 비트코인 전체 해시파워의 53%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큰 문제일까요?
과도기적인 현상일뿐입니다. 과거 자본주의 초기 US스틸 같은 과독점 기업이 있었지만 정부가 독점 해결에 개입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며 결국은 더 나은 기술을 가진 경쟁자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독점이 해소 됬습니다.
현재도 수많은 곳에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여러 가지 형태의 새로운 합의 프로토콜을 연구및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몇가지 예로 시공간 증명(PoST, Proof-of-space-time)이라는 합의 프로토콜, 눈송이(Snowflake), 눈덩이(Snowball), 그리고 눈사태(Avalanche)로 불리는 프로토콜, 이처럼 혁신과 도전을 통해 탈중앙화의 가치가 실현되도록 끊임없이 시도되고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머지 않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왜 유용한 대규모 어플리케이션들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일까요?
아직 까지는 엔지니어들이 기술적 접근을 하고있습니다. 현재 존재하는 중앙집중화 시스템들을 복제하며 분산화 형태로 변화시키는 정도의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진정한 분산 어플리케이션이 만들어 지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와 경제 구조는 중앙화 구조로 너무 오랫동안 움직여왔습니다.
아무도 탈중앙화 사회가 어떤구조가 되야할지 어떤 문제들이 있을지 경험이 축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며 분산화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발생하면서 해당 구조에 맞는 새로운 설계를 바탕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게 될수 있을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3) 왜 어카운트 보안을 위한 좋은 솔루션들이 없는 걸까요? 어카운트 핵킹과 절도 문제는언제 해결될까요?
지금까지 유일한 구조였던 중앙 집중 시스템에 너무 길들여진 사용자들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분산화 환경에선 사용자 스스로가 보안의 책임을 가진 다는 것을 바탕으로 접근한 보안 솔류션이 설계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물리적인 집을 스스로 보호하는 여러 형태의 도구 들이 있습니다.
( 남미에선 치안이 않좋은 관계로 여러가지 보안 솔류션이 있습니다. - 방범창, 침입방지 경보기, 감시카메라 등등 )
개인 어카운트도 집을 보호하듯 사용자들이 스스로 보안 방법을 찾고 강화 해야 합니다. 그런것이 강화 되기 위해선 여러형태의 도구들이 많이 개발되어야 하고 그러한 것들을 조합하여 사용할수 있게 되야 합니다.
현재 개인이 취할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보안 솔류션은 거래소에 보안을 맡기지 않고 개인이 하드웨어 지갑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더 많은 새로운 솔류션들이 개발 및 보급되어 풍부한 개인 보안 시장이 형성된다면 상당 부분 해결될수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4) 어떻게 탈중앙화된 앱이 5-10초의 블록체인 대기시간에도 불구하고 잘 작동하게 할 수 있을까요?
현재 시도되고 있는 여러 형태의 시도 와 기술로 조만간 해결될것으로 전망합니다. ( 라이트닝 네트워크, 사이드 체인, 차일드 체인 등.. )
(5) PoW는 매년 수십억달러를 태우고 있으며, 이것은 모든 스캠과 절도를 합한 것보다 더 많습니다. 정말 큰 비극이 아닌가요?
인간이 하고 있는 수많은 활동이 관점에 따라선 불필요하다고 느껴지는 활동이 정말 많습니다. 예를 들면 도박산업이 소모하는 에너지와 경제적 낭비,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엔터테이먼트 산업 - 온라인게임들로 소모하는 에너지와 시간적 경제적 낭비, 이외에도 따지고 들면 수많은 불필요해 보이는 활동들이 수십수백억 달러를 날려버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POW가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하며 크립토 산업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여겨집니다. 관련 기술이 성숙하게 되면 POW기술을 개선시켜 에너지 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아지거나 POS가 완벽해지면 이같은 대체 기술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것 입니다.
(6) 지분증명(PoS)에서의 중앙화 위험성은 무엇일까요?
거대 자본을 통해 다량의 코인을 확보한뒤 수많은 POS를 운영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물리적 제한이나 소유자 제한을 한다하여도 명의를 도용하거나 수많은 물리적 장소를 이용하여 수많은 채굴 노드를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소규모 채굴자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가능하면 많은 사용자가 참여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가지 장치들이 필요해질것 같습니다.
(7) EOS 거버넌스가 참담한 실패로 귀결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DAO를 포함한 모든 온체인 거버넌스는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는게 아닐까요?
어떻게 DAO가 뇌물 공격, 금권주의와 같은 위험성에 대처할 수 있을까요?
( 예 : 유권자 10000명이 있다는 가정을함 ) 사안에 대한 투표를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합니다.
- 모든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수 있다. ( 예 : 8000명이 투표함 )
- 시스템은 무작위 적으로 선택하여 유효 유권자를 선별함. 선택된 유효 유권자의 투표만 집계 및 발표.
( 예 : 2000 명 의 유효 유권자(선거인단)를 지정하고 그 중 투표에 참여한 사람이 1800명만이 이라면 1800표만 집계 할수 있게 됩니다. ) - 결과에 대해서는 다수결을 원칙으로 한다.
위 예는 일종의 선거인단(대표투표자)를 컴퓨터가 무작위로 선택하는 형태를 띄고 있는데 몇가지 장치가 있습니다.
모든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도록 한것은 선거 이해 당사자가 특정인에 접근하여 매수하는 것을 방지 하는 것입니다.
투표가 진행된 이후 시스템에서는 무작위로 선거인단을 지정하기 때문에 누가 선거인단속에 포함 될지 알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유권자가 많을수록 선거인단의 결과와 전체 투표 결과는 비슷한 통계치를 수렴하게 됩니다.
국가단위의 대규모 인원이 하는 투표에서는 사용할 수 있지만 소수가 투표하는 곳에서는 전체 통계치와 선거인단의 통계치가 큰 오차를 보일수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생각해볼 화두가 많네요.
비탈릭은 커뮤니티에 항상 의미있는 질문을 던져 주더군요.
공익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수 있게 해줍니다.
저도 한번 깊이 생각해보아야 겠습니다. tintom님 글을 요즘 자주 보는데 참 깊이 있는 글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자주 찾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ilu83님도 철학적 관점에서 글을 많이 쓰시는군요. 생각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은 상상과 가능성이 열릴것 같습니다.
함께 여러 생각들 나누며 토론할수 있어서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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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 수준으로 이 글을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몇번씩 읽어보면서 의미를 파악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써 주셔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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