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의 지갑지원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내가 산 코인은 내 것이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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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생각하는 ‘내 돈‘ 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은행계좌에 찍혀있는 금액, 지갑 속 현금들, 금고 속 금덩이들 등 여러 가지가 그 기준이 될 것입니다. 이 밖의 또 다른 기준들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이들은 대부분 아래와 같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넣고 뺄 수 있다’

그런데 혹시 여러분이 산 코인도 ‘내 마음대로 입출금 할 수 있는가’ 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사실 위의 물음은 답변의 필요성을 못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코인이 상용화되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개인 간 지갑송금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ICO, 후원, 해외거래소의 이동에 대부분의 코인 입출금이 차지할뿐더러 앞의 입출금에는 BTC, ETH, QTUM 같은 특정 코인들로만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알트코인들의 입출금은 일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송금수수료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하나의 거래소에서 코인을 KRW나 BTC로 사고파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앞서 말한 물음은 알트코인을 다루는 데에 있어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와 관련하여 현재 국내거래소의 지갑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업비트의 지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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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거래소인 업비트 역시 코인들의 지갑기능을 지원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알트코인들을 다루는 거래소여서 그런지, 지갑기능이 지원되는 코인들은 무려 32개 입니다.

하지만 모든 코인의 입출금을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32개를 제외한 나머지 101개의 코인은 지갑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업비트에서는 입출금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네오나 스텔라루멘같은 알트코인들을 구매하더라도 이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업비트에 보관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서인지 일각에선 이를 두고 장부거래의 음모를 이야기하기도합니다.

장부거래는 실제로 코인을 가지지 않고 사용자들의 매수/매도내역을 장부에 적어두는 식으로 중계하는것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거래는 실체가 없는 가상의물건을 사고파는 형태이기때문에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

국내의 다른 거래소는 어떨까요? 몇몇 국내 거래소를 살펴보면 빗썸과 코인원은 비트코인골드를 제외한 모든 코인의 입출금을 지원하고, 코인네스트는 비트코인다이아를 제외한 모든 코인의 입출금을 지원합니다.

특별한 문제로 몇몇 코인의 입출금이 막혀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거래소에서는 다루는 코인들의 입출금이 지원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업비트와 같이 다루는 코인의 절반 이상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는 드뭅니다.

입출금 지원이 적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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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의 입장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면, 서버의 안정성 때문입니다.

입출금 기능의 지원을 위해서는 해당 기능을 견뎌낼 서버가 필요한데, 수많은 투자자들이 업비트에 몰림으로 인해서 코인들의 거래를 견디기 버거워졌고, 이에 입출금 기능까지의 트래픽을 견디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서버를 확충하여 안정성이 확보 되는대로 계속해서 지갑을 늘려나간다는 것이 업비트의 입장입니다.

그리고 장부거래의 음모에 관련해서는 코인들은 보관용 월렛에 존재하므로 장부거래 의혹은 말도 안되는 의혹이며, 트래픽이 해결 되는대로 계속해서 입출금기능을 생성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업비트는 과거에 다른 거래소가 타격을 받았던 사건들에 많은 걱정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빗썸의 비트코인캐시 사건이나 유빗의 해킹사건을 걱정하는 시각들이 보이며, 실제로 거래소의 서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는 큰 타격을 주는 상황이기에 이를 막기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기사 : 코인없이 장부거래, 업비트 해명 들어보니)

타당한 이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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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서버가 감당하지 못한다는 문제로 입출금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보기에 불편합니다.

거래소가 감당하지 못한다면 감당할 만큼의 코인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적은 숫자의 코인을 다루는 거래소가 그 코인만을 다루는 것에 이유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업비트는 국내 기존 거래소와는 다른, 조금 특별한 거래소입니다. 비트렉스의 한국거래를 담당하는 컨셉의 거래소이기 때문에, 입출금 기능보다 거래 자체의 기능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 잘못됐다고 단정 지을수는 없습니다.

투자자가 가져야 할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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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입니다. 자신의 거래소가 코인을 어떻게 다루는지, 내가 산 코인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아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런 것을 신경 쓴다고 갑자기 자신에게 올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코인을 투자하는 입장에서 이해관계가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알아가는 행동을 해 간다면, 이는 투자와 투기를 가르게 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업비트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쓰게 되어 마치 저격하는 것처럼 되어버렸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업비트는 실제로 제가 사용하는 거래소이기도 하며, 훌륭한 거래소입니다.

수많은 알트코인에 눈을 뜨게 해주었을 뿐더러, 훌륭한 시각적 요소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거래소의 성장은 코인시장의 성장과도 이어집니다. 때문에 이전까지 좋은 발검음을 보여주었던 거래소인 만큼, 앞으로도 투자자를 위해 많은 성장을 하는 거래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