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느린 사람이 수익률이 좋다?
몇일 전 아침부터 회사 선배의 다급한 카톡이 왔다.
시스코인이 업비트에서 거래가 된다는것.
지금 가격이 아주 저렴하니 빨리 매수하라고.
그 선배는 평소 휘발류같은 멘탈을 가진 분으로서 빨간화살표에서는 웃고 다니고
파란 화살표에서는 한강간다는 극심한 멘탈 조울증을 겪는 분이였다.
평소에는 그 분 이야기에 그냥 웃고 넘길때가 많았는데 최근 상승곡선에 취해 자뻑이
하늘로 향해 있던 나머지 사실 확인도 없이 시스코인과 디지털 노트를 추격매수 해버렸다.
그날 휴일이였겠다. 아침에 잠도 개운하니 자서 컨디션 좋겠다.
평소 하락장에 대비한답시고 쟁여놓아던 오백만원 현금보따리를 두 코인에 쏟아 부었다.
그리고 후회하기까지는 20분이 채 안걸렸다...
예전에 빗썸 서버사태에서 큰 타격을 맞고 인생의 회의를 깊게 느꼈던 나인데
또 한번 추격매수라니...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던가...
평소에는 그렇게 게으르면서 왜 그 때는 숨도 안쉬고 스마트폰을 눌러댔을까....
온갖 후회가 가득한 휴일 아침이 되버려 사실상 휴일을 망쳐버렸다.
지금까지도 회복이 안되고 있는 상태지만 뭐 그냥 쟁여두고 있다.
결구 교훈은 이렇다.
급하게 거래하지 말자.
시골의 할아버지가 동네 마실나가는 것처럼 느리게 느리게 거래를 하자.
그래도 늦지 않는다. 추격매수는 금지다...
으아았...ㅠㅠ 마음 너무 아프시겠어요..흑흑
저도 비슷합니다.
이더나 일부코인처럼 수일동안 상승하는것들도 많은데
제가산건 산 순간이 고점임
또 그래서 고점매수 피하려고
바닥 횡보중인 코인을사니깐 일주일이 넘어도 안오름
그래서 손절
그렇게. 12월장에서 손절이 극심했습니다
코인이 너무 안올라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