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이오스 플랫폼 위에서 Dapp을 운영하려면 특정량의 이오스를 보유해야하며 네트워크사용량을 확대하기 위해선 더 많은 이오스가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이 전 언제나 명쾌하지 않았습니다.
블록체인에서 말하는 '네트워크'는 탈중앙화된 즉, 세계 이곳저곳의 컴퓨팅파워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여기 스팀잇처럼 한 회사가 서버를 운영해서 유저들이 글로서 채굴하는 것들도 있지요. 그래서 스팀잇의 네트워크는 탈중앙화되어 있다고 보기힘들고 한마디로 스팀잇 서버farm만 폭파(?)시키면 서비스는 멸망입니다. (DR서버를 운영하긴 하겠지만 어쨌든)
이오스의 네트워크는 어떻게 형성되는 건가요?
또한 더 많은 이오스가 있어야 네트워크사용량이 확대된다는 건 어떤 구조로 이오스 네트워크가 작동하는 것인지 알고 계신다면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사실 원래 해당되는 내용은 본문에 써놨었는데요. ㅠㅠ 너무 글이 길어지다보니 가슴아프게도 삭제했었답니다..그런데 이렇게 물어봐주시니 주섬주섬 메모장에 저장해놓은 제 소중한 글을 살려봅니다~(행복) 해당되는 내용을 이해하시려면 꽤 긴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진득하게 써내려가볼테니 잘 읽어봐주세요.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 수수료 무료
이오스의 장점 중 하나는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이란 것입니다. 보통 블록체인 위에서 행해지는 모든 작업에는 수수료가 지불됩니다. 이 수수료는 단순히 송금 수수료만을 포함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의 경우 이더델타에서 구매나 판매 주문을 만드는 스마트컨트랙트 생성 역시 수수료가 지불되어야 합니다. 이 수수료는 시스템에 따라 소각되기도 하고, 채굴자에게 부여되기도 합니다. 왜 이런 수수료가 필요했을까요?
수수료가 없을 경우 블록체인은 디도스(DDoS) 공격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악의적으로 의미없는 송금을 계속해서 반복한다든지, 터무니없는 스마트컨트랙트를 계속해서 생성하는 등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줄 수 있습니다. 디도스 공격에 유인을 줄이기 위해서 수수료를 필연적으로 넣을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채굴자를 배불리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요. 어떻게 이오스는 이 수수료 장치 없이 디도스를 막을 수 있는 걸까요?
이 수수료를 없애기 위해 "대역폭"을 고안했습니다. 실제로 스팀잇에도 쓰이는 방식이죠. 전체 네트워크가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를 개개인의 코인 보유량에 맞게 분배해줍니다. 내가 전체 코인의 1%를 가지고 있다면, 저는 네트워크가 특정시간동안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의 1%"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반복적인 소액의 송금작업으로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주려는 시도가 자연스럽게 차단되게 됩니다.
**첨언) 이 목차에서 말한 디도스 공격은 이전 포스팅에서 말한 디도스 공격과 성격이 다소 다릅니다. 채굴자(노드)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VS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 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린 것은 후자입니다.
토큰의 송금은 어떻게?
그런데 이오스 코인 홀더들이야 그렇다 치고, 이오스 위에 올라가는 A 토큰들은 어떻게 처리가 될까요? 이 경우 각 토큰들이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량은 A 토큰 개발진이 보유한 이오스 코인 수에 의해 결정됩니다. A 토큰도 결국 이오스 블록체인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사용을 위해서는 적정 수의 이오스가 필요한 것이죠. 그 부담을 개발진이 지게 한 것입니다.
어느정도 이해가 되셨나요? 이해 안되셨다면 또 댓글달아주세요! 내일(...) 답변드릴게요! 아 그리고 스팀잇 서버는 회사가 따로 없습니다^^ 20명의 증인들이 운영합니다. 저희가 글을 쓰는 행위는 엄밀히 말해 채굴은 아니에요. 채굴은 증인이 하고, 저희는 오히려 송금과도 비슷한 데이터 전송행위를 하는 것이랍니다. 우리는 사용할 수 있는 대역폭 내에서 "무료"로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보낼 수 잇는것이지요. 그 대역폭의 크기는 아시다시피 스팀파워로 결정됩니다! :)
아하! 대단히 명쾌하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사실 @indend007 님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드렸고 답변을 받았는데, 양쪽 글을 모두 읽으니 훨씬 정리가 잘 되는 느낌입니다.
https://steemit.com/kr/@indend007/eos-eos-community-mass-adoption#@indend007
역시, 증인(블럭생성자)의 역할이 EOS생태계에서 굉장히 중요해보입니다. 무엇보다 생태계를 위해 현실 자원을 구축유지하는 부담을 지고 있으니까요. 이오스가 많은 Dapp을 수용하고 점차 발전해나갈수록 증인들이 부담해야할 '인프라수요'는 급격히 증가할텐데요. 이런 인프라구축을 위한 자본력과 특히 '경험'이 있는 증인들이 나타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친절한 답변 대단히 감사합니다. ^^
저도 어제 진킴님이 다신 댓글 봤습니다! 말씀하신부분 보고 사실 헉 했습니다. 저도 어떻게 그 부분을 해결해나갈지 사실 조금 걱정이됩니다 :( 코인 가격이 알아서 잘 오르고, 수익모델이 적절히 잡혀주면 좋을텐데요.
DPOS 모델의 가장 큰 맹점은 노드의 서버 처리량이 투표의 핵심이 될것도 같다는 것이겠네요. 서버 처리량은 큰데, 이오스 코인 보유량도 소액이며 철학이 없는 증인들만 득실대서는 미래가 없습니다.
서버 처리량과 서버의 보안력이 증인선출 기준의 최우선이 된다면 보팅풀 51%를 확보하는 비용이 말도안되게 줄어들겁니다. 그냥 서버만 잔뜩 사놓고 홍보하면 되니까요.. 커뮤니티는 과연 그만큼이나 성숙해줄까요? 어렵습니다!
@seungjae1012 @jinkim 님
많이들 오해하시는 부분인데, 스티밋도 중앙서버는 존재합니다.
쉽게 말해 스티밋은 스팀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라 블록체인은 STEEM 을 이용하지만, 그 위 프론트엔드 서비스는 독자 서버에서 구현이 됩니다.
첨언하자면, EOS 는 이같이 블록체인 위의 Dapp 개발자들이 서버 비용 부담 없이 EOS 토큰만 보유하는 것으로도 탈중앙화된 IFPS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헉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네요. 조금 더 자세히 알수있는 참고자료가 있을까요?
독자적인 서버가 있는데 어떻게 탈중앙화가 가능한 것인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증인들의 컴퓨팅파워가 결국 합쳐져 한곳으로 모인다는 의미인지요? 아니라면 중앙의 서버는 누가 관리하게되는 것이고, 비용은 어떻게 감당하게되는지요.
오늘도 많이 부족함을 느끼네요. 더 정진해야겠습니다!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
블록체인은 증인들의 노드들이 유지하지만, 컨텐츠 모든 내용이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탈중앙화 논점과 서비스 서버 인프라의 탈중앙화는 동일시 될 필요는 없죠. 언제든지 스팀 역시 IPFS 등의 분산화 서버에 올릴수도 있죠. 효율성의 문제입니다.
스팀은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이지만, 스티밋은 중앙화된 서비스죠. 스티밋은 스스로 탈중앙화라 이야기 한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제 이야기가 아니라 스티밋 운영자인 네드의 발언이고, 모든 웹서비스들 역시 사실상 탈중앙화의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그 대표적인 기술이 IPFS 등의 분산웹 기술이구요. 탈중앙화 지원을 위해서 EOS 는 제반 인프라를 지원합니다. 물론 쓸지 말지는 Dapp 개발자들의 선택이죠.
그렇군요. 어쩐지 증인들이 어떻게 스팀잇 모든 콘텐츠를 백업하여 보관할 수 있는지 의아했는데 좀 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