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Github을 통해 스캠 코인 한눈에 구별하기] EOS편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스티밋 유저여러분. 최근에 오픈소스 코인 개발에 관심을 갖다보니 스티밋에도 제가 개발자로서 알게 된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새로운 코인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시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 안타까운 것은 오픈소스조차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스캠 코인도 비개발자 분들이 알아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포스팅으로 시작하는 스캠 시리즈를 통해 비개발자 분들도 오픈소스로 스캠코인 여부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대망의 첫 글로는 EOS 코인을 살펴볼텐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EOS 는 스캠코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스캠 코인? 응 아니야

최근에 Bithumb 에 상장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나고 있는 EOS 코인입니다. 먼저, 공식 홈페이지에 한번 접속해 봅시다 (https://eos.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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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주목받고 있는 대세 코인 답게 공식 홈페이지 대문짝에 당당하게 Github 주소를 걸어놨습니다. 여기서 Github 이란? 프로젝트의 개발 히스토리를 관리하는데 가장 널리 쓰이는 플랫폼입니다. 따라서 오픈소스라 주장하면서 Github 에 기록이 없다는건 의심해볼 만 합니다. 코드 공개를 못하는 이유가 있다거나.. 개발을 아예 하지 않고 마켓팀아하는 스캠 코인이랄까나..

어떤 코인이 오픈소스라면, 최소한 이런것들은 확인해보고 투자합시다.

  1. Github 주소가 있는가?

  2. 가장 최근에 코드가 변경 된 시기가 한달 이내인가?

  3. 활발히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의 수가 최소 10명 이상인가?

  4. 크고 작은 버그들이 발견되어 해결되고 있는가?

  5. 개발 히스토리(Pull Requests) 의 내용들이 구체적이고 다양한가?

Github 주소로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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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README.m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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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 부터 시작되는 장문의 README.md 가 시작 됩니다. README.md 란 개발자들을 위한 설명서 같은 문서입니다. 우리가 가구를 사면 조립 설명서가 함께오는 것 처럼 코드와 함께 반드시 오는 것이 README 문서 입니다. 없거나 부실하면 뭐다? 응 스캠코인.

영알못이라도 한눈에 보면

  • 목차
  • EOS 코어 로직 개발에 참여하는 법
  • EOS 를 이용한 Application 개발 하는 법

등등이 매우 상세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개발 및 코인 지식이 필요하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판별 가능합니다. 제 눈에 보이는 EOS 의 README 문서는 아주 훌륭합니다. README 의 서두에 “EOS 는 아직 다소 초기 단계이지만 매우 빠르게 개발이 진행중이고 얼리 어답터 개발자분들이 도와주실 부분들이 많습니다…” 라고 써놨는데 README 만 보고도 도와주고 싶을 정도네요.

다음으로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빨간 박스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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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고요? EOS 소스 코드의 다양한 부분들이 가장 최근 언제 업데이트 되었는지 알려주는 컬럼입니다. 보시다시피, 이틀전에 반영 된 업데이트 부터 (글을 쓰는 시점인 01/07/18 기준) 몇달 전의 것 까지 있습니다. 개발이 완료 혹은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은 부분들은 몇달전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되어있지만, 전반적으로 주장하는 것과 동일하게 활발하게 업데이트가 되고 있네요. 물론, 어떤 코드들이 중요한 코드들이고 그런 코드들이 가장 최근에 언제 업데이트가 되었는지 구분하는 안목을 가지면 더욱 좋습니다. 이 부분은 안타깝지만, 추후에 다뤄 볼 계획입니다. 다만, 코드의 어느 부분을 살펴보아도 최근에 업데이트 된 기록이 없다? 혹은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 된 시점이 몇달전이다? 의심 해볼만합니다. 특히 트위터 등이 SNS 에서 많이 홍보 된 코인이 그러하다면 더욱 주의합시다

자 이제 다음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될 부분은 동그라미 친 부분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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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동그라미. EOS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의 수와 그들의 활동 기록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55명이면 꽤 많은 수의 개발자입니다. 하지만, 이 만큼 많은 수의 개발자들이 다 활동하고 있다면 EOS 는 지금 어마어마한 속도로 수많은 가즈아, 투더문 충을 양산하고 있을 겁니다. 실제로 활동기록을, 살펴보면 한 12명의 개발자들만 꾸준하게 그리고 많은 양의 코드를 작성하였네요. 나머지는…사실상 숟가락 얹은 수준도 안되는 100줄 미만의 코드들을 (심지어 1~2줄도 있음) 작성 했네요. CTO인 Nathan Hourt 가 대략 122770 줄의 코드를 작성했고 20901 줄의 코드를 지웠네요. 지웠다고..헉 하는 분들 없죠? 개발하면서 필요한 새 코드를 작성하기도 하는 반면 불필요한 코드들을 통폐합 하는 과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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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번 동그라미 Issues 부분입니다.

Github 플랫폼에서 Issues 페이지는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됩니다. 코드에 버그가 생겨서 리포팅을 하거나, RAEDME 문서에 있는 오탈자 혹은 잘못된 내용을 보고하거나, 앞으로의 수정/개발 계획을 간략하게 적어 놓는 등등의 목적으로 관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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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서, https://github.com/EOSIO/eos/issues/1026 이슈를 살펴보시면 (아래 참조) “내 컴퓨터가 운영체제가 앱등이 Mac OS 하이 시에라 10.13.2 버전인데 EOS 코드가 설치가 안되네?” 라고 간단한 문제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보통 설치(build) 문제는 딱히 큰 이슈는 아니라 별다른 조치가 아직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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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issue 를 살펴보죠. https://github.com/EOSIO/eos/issues/1024. “Most Hated Block” 이라고 명명된 이슈가 있나봅니다. 살펴보니, 특정 936299 번째 블록을 블록체인에 추가하는 과정에서 생긴 이슈처럼 보입니다. 글을 쓰는 현시점에서 열심히 고치기 위해 개발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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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Q1 공개한 계획들이 얼마나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https://github.com/EOSIO/eos/milestone/5 이슈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65 개의 이슈들을 차질없이 반영해왔고 7개 정도가 작업중에 있군요. 다만, 이 이슈들 모두가 사전에 만들어지고 일정에 맞춰서 진행되고 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일부 이슈들은 작업을 하다 발견되어 추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추가적인 이슈들이 Q1 종료전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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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issues 들은 개발하는 과정에서 빈번히 발생되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한 간단한 리포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질구레한 리포트부터 중요한 리포트까지 섞여있죠. 따라서, issue 가 많다고 문제가 있는 코인내지는 스캠 코인은 아닙니다. 다만, 크리티컬한 이슈들이 종종 리포트 될 때 이러한 이슈들이 잘 해결되고 있는지 여부는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3번 동그라미 Pull Request 부분입니다. Pull Request 라니 다소 생소 할 수 있지만,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개념입니다. 코드를 개발 할 때, 프로젝트의 A부터 Z까지 한번에 다 만들 수 없죠. 코인 개발도 마찬가지 입니다. 필요한 여러가지 기능들을 잘게 쪼개서 한번에 하나씩 개발합니다. 이 쪼개진 작업 하나하나를 Pull Request 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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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서, 빨간 박스 두개 중 아래 것을 보시면 “fix build.sh ….. on macos” 라고 나와있습니다. “맥 OS 운영체제에서 설치가 안되는 문제 해결..” 이라고 적혀있네요. 위에 리포트 된 1026번 issue 와 직접적인 연관이 아닐지라도 빈번히 발생되는 빌드 문제들을 고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위에 것을 보시면 “DAWN-365 Launcher updates.” 라고 적혀있습니다. 추측하건데, DAWN-365 라는 명칭을 가진 세부 계획에 따른 EOS 로직 업데이트를 위한 Pull Request 로 생각됩니다. 살펴보니, 제법 큼직한 작업이네요.

이처럼 Pull Request 들을 보면 개발의 구체적인 진행 방향, 진행 정도, 완료 여부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 등에서 떠들어대는 말들이 실제로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해보면 좋겠죠? 물론, 구체적인 확인을 위해서는 더 자세히 코드를 들여다보는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OS 의 경우에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정리하면 EOS 는

  • 코드가 100% 오픈소스화 되어 투명하게 관리 되고있음.
  • 최근에도 활발히 개발이 진행 중.
  • 12명의 개발자들이 전업으로 개발 중.
  • 각종 이슈들이 잘 보고되고 해결되고 있음.
  • 개발 디테일들을 Pull Request 확인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음.

종합적으로, 제가 살펴본 다른 알트코인들에 비해 매우 프로페셔널 합니다.

실제로 다음 포스트에서는 지금까지 살펴본 체크리스트 항목들을 만족시키지 않는 의심스러운 코인들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asbear 님의 이목을 끌었던 또한 이 글에 소개 된 방법과 유사한 방법으로 분석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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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

이해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요~!

상세한 정보글 감사드립니다

깃헙도 좀 살펴봐야하는데 요즘엔 쏟아지는 정보들 때문에 백서 읽어보는것조차 버거울때가 많네요

README.md 를 한국말로는 백서라고 부르는군요. 잘 쓰여진 백서 아주 유용하고 중요하죠; 기본중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백서는 영어로 whitepaper 이고요 보고서를 뜻하는데 일반적으로 기술설명서 또는 투자설명서 정도로 설명할수있는 문서를 의미합니다.

아..white paper 였군요. 백“서” 라고 해서 백서 = 하얀책 = 리드미(?) 라고 생각했네요. 개인적으로 bitcoin original whitepaper 를 읽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데크니컬 디테일들이 빠지고 기록되어 있어서 유용하지 않더군요. 대신 “how does Bitcoin actually work” 라는 주옥같은 유명한 블로그 글을 읽고 이해했습니다.

영어가 괜찮으시다면 구글 탑 검색에 나오는 Michael Nielsen 이라는 사람이 쓴 “how does Bitcoin actually work” 를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

네 감사합니다. 화이트 페이퍼는 기술 보다는 기능 중심의 설명이 많은것 같아요
추천해주신 글 꼭읽어 보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투자하시는 분들께 꼭 필요한 정보네요!
Branches 부분도 추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Branches, fork 등의 심화 된 Github 기능도 다뤄보겠습니다.

와우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댄라이머가 메인 프로그래머 인줄 알았는데 12명이나 되는군요

찾아보니 스크린샷에 보이는 bytemaster 라는 Github 유저가 댄라이머네요 :) 대략 37만줄의 코드를 작성했네요; 활발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