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들은 스팀->스팀달러 컨버전 토론중입니다

in #coinkorea7 years ago

스팀달러 가격이 현재 $1 이상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KR 커뮤니티는 이런 현상에 대해 대부분 반기는 입장이지만, 외국 스티미언 중에는 여기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스팀달러의 페깅($1 고정)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측에서 STEEM -> SBD 컨버전을 통해 스팀달러 페깅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의견이 아직 분분하기 때문에 찬반토론이 계속 진행중입니다. 관련된 포스팅 중 2개를(영어) 링크하겠습니다.

https://steemit.com/witness-category/@reggaemuffin/witness-discussion-sbd-price-and-reverse-peg (찬성입장)
https://steemit.com/steem/@aggroed/still-in-defense-of-a-high-sbd-why-witnesses-should-not-implement-steem-to-sbd-conversions-now (반대입장)

찬성측의 입장을 간략히 요약하면 $1 어치 STEEM을 1 SBD로 전환하는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먼저 스팀달러의 가격 안정성을 높여서 거래용도로 활발히 쓰이도록 하고, 추가로 컨버전에 STEEM이 필요하기 때문에 STEEM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측에서는 실질적인 저자보상이 감소하게 되어 스팀 플랫폼의 성장이 저해되고, 실제 STEEM 가격향상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증인으로서 저는 이러한 기능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 이유는

  1. 스팀달러 가격이 높은 것은 스팀달러 투자자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해를 받지 않는다.
  2. 높은 저자보상은 플랫폼을 효율적으로 성장시킨다.
  3. 스팀달러의 상거래 도입은 스팀달러 가격 안정성보다는 스팀이라는 생태계를 얼마나 사용하고 신뢰하는지에 달려있다.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스팀달러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4. 예상되는 스팀 가격상승 효과가 미미할 것이다.
  5. $1 STEEM을 1 SBD로 바꿀 경우 하락장에서 스팀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원래 1 SBD에는 20달러 어치의 STEEM이 예치되나, 1:1 교환을 할 경우 이 예치비율이 급격히 줄어서 스팀가격 하락 시 Black swan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정도로 요약드릴 수 있겠습니다.

만약 이 부분이 논의단계를 넘어서 실제 적용 단계로 들어간다면 이를 두고 하드포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떤 증인이 찬성하고 반대하는지 정리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의 저자보상은 모두 소각됩니다 (beneficiary: null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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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반대입니다. 컨버젼 기능이 도입되면 저는 스팀이 망조가 들었다고 봅니다.

  1. USD는 계속해서 평가 절하되는 돈입니다. BTC가 USD를 마구 찍어내는 현실에 반해서 나오게 된 통화인데, SBD가 USD를 따라가게 되면 BTC 보다 장점이 없고, 실제 USD보다 장점도 없는 에매한 컨셉의 통화가 될 뿐입니다.

  2. 아무리 컨버젼을 한다고 해도 100% 완변한 페깅은 불가능합니다. 그 말은, stable 한 가치를 얻기 원하는 사람은 어차피 SBD를 쓰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실제 USD를 쓰꺼나 BitUSD를 쓰거나 tether 를 쓰는게 훨 낫죠. 아니면 현재 BTC 거래처럼 BTC를 받는 즉시 거래소에서 팔아서 현금가치를 바로 확보하는 기능이 이미 다 구현 되었는데 굳이 SBD를 페깅을 한다는 것은 정말 불필요 한 일입니다.

  3. gaming 혹은 abuse 를 하는 것을 항시 모니터 해야하는 부담과 스팀의 발행량을 통제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과거 SBD가 1불 이하일 때 계속해서 컨버젼을 시도해서 차익 거래를 하는 사람이 있어어 커뮤니티에서 우려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 SBD가 1불 이상이라 그런 게이밍 현상이 없지만 새로운 컨버젼을 도입하면 항시 컨버젼에 대해서 지켜봐야 될 것입니다. 또한 SBD 가격에서 따라 steem의 발행량이 늘었다 줄었다 할텐데 이는 스팀 가격에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즉 sbd와 steem을 자유롭게 넘나들게 되면 SBD의 큰 변동성이 Steem에 까지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4. 현재 스팀의 상승은 스달의 상승으로 인해 스팀의 발권력이 높아져서 이루어진 측면도 있고, 높은 보상으로 인해 신규가입자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SBD의 평가절하는 스팀 생태계의 성장 저하를 가져올 것이 분명합니다. 다른 경쟁 플래폼들이 따라오는 마당에 굳이 성장을 저해하는 자충수를 둘 필요가 없습니다.

  5. 현재 스달 가격은 여전히 높지만, 과거 13불 까지 폭등한 시절에 비하면 현저히 낫습니다. 그러나 마켓캡은 과거 SBD가 13 불 할때와 거의 비슷합니다. 이는 스팀 가격 상승으로 인해 SBD가 엄청나게 빨리 발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SBD의 가격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시간과 시장에 맡기면 될 일은 괜히 나서서 고치려고 하면 더 큰 문제가 됩니다.

  6. 지금 시스템도 이미 충분히 복잡한데 더 복잡하게 만들면 뉴비들이 적응하기가 어렵고, 정보 격차에 의한 부의 불균형이 발생하게 될텐데, 이는 현실 경제의 문제점을 그대로 스팀 생태계에 도입하겠다는 무식한 생각입니다.

  7. 스팀은 미국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인의 것입니다. USD 페깅을 하면 미국 돈 기준으로는 페깅이 되지만 한국돈 기준으로는 여전히 가치가 변동하게 됩니다. SBD는 세계 통화가 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아야지 한 국가의 통화가 되는 것은 스팀이 가진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하는 꼴이 될 것입니다.

지금 드는 몇가지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SBD의 USD 페깅은 현실 이득이 전혀없는 전형적인 탁상공론에 불과 합니다. 가상화폐를 받을 식당들은 BTC ETH SBD 모두다 받게 되어있습니다..,....... 변동성 때문에 안 받는게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스팀 웹상에서 안정적인 USD 가치 거래를 원하면 스팀 거래소에 bitsbd 나 USDT를 갖다 놓고 바로바로 거래 할 수 있게 해주던가 하면 되지 않을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의견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스팀잇의 가장 큰 장점은 '글에 대한 보상' 이며 이것이 스팀잇의 원동력일 것인데 이것을 줄이는 것 자체가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Need translator again :) I wonder how popular is steemit in Korea?

I think its not that popular. Well, I came here by finding those small cryptocurrencies` purposes

아... 쉽게 정리하신 글일텐데도
어럽네요.
주말에 공부 좀 해야겠어요 ㅠㅠ

항상 감사드립니다.

추후에 스팀달러와 스팀 가격의 시가총액이 동반상승하게 되면 안정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현재 스팀달러 거래의 90%이상이 원화라는 걸 봐서도 지금은 작은 시가총액으로 인해 펌핑 상태라고 보이며, 이는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을까요?

저도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달 가격이 오르는걸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니 신기하네요.. 전 스달도 스팀도 잔뜩 오르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스달이 더 많이 ㅎㅎ 스팀이 오르면 찍히는 보팅 숫자가 오르고 스달이 오르면 실제로 받는 보상의 가치가 오르니까요! 스달이 높으면 같은 스달로 더 많은 스파를 살 수 있고..
하지만 아직까지 스달은 스파를 사거나 환전하는 용도로만 느껴져요. kr마켓이나 아트샵처럼 스달로 할 수 있는게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ㅎㅎ

저는 글 보상이 커질수록 좋은 글을 쓰는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해요. 좋은 글은 그냥 나오는게 아니니까요. 시간과 돈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보상이 너무 적다면 스팀잇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것 같아요.
다른 sns에 비해 정성스러운 고급정보가 많은게 스팀잇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도움이 되는건진 잘 모르겠지만 clayop님께 증인 투표 위임하였습니다.

페깅 측 논리는 sbd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두개의 토큰의 가치를 강제로 연동시키면 ROI문제가 발생해서 공멸한다고 보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스팀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고래들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저같은 뉴비에게는 치명적일 것 같네요
저는 높은 보상이 뉴비의 진입을 돕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비들이 진입하지 않는 스팀잇은 성장 동력을 상실하게 되고,
살려는 사람이 없으면 스팀 가격의 상승이 있을리가 없겠죠

지금 스팀달러의 가격 상승은 스팀이 우량한 암호화폐임에도 불구하고 발행양이 적기 때문에 발생한 것 같습니다. 스팀달러의 신규 발행양도 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현 상태로는 별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스팀달러가 비싸다고 해서 특별히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지요? 저는
스팀달러가 비싸기 때문에 스티밋이 더 활성화된 것 같습니다만. 스팀이 오르면 스팀파워로 가는 양이 너무 적어져서 자발적으로 스팀파워업을 하지 않으면 스팀파워가 거의 늘지 않습니다.
반대쪽 주장의 근거는 약해보입니다. 스팀달러 가격이 오르면 오른만큼 가치를 인정하고 거래를 하지 않나요?

아직 초기이고 한창 성장중인 커뮤니티라 여러 이슈들이 많이 있군요.
또 새로운 걸 알게 되었네요. 그래도 커뮤니티내에서 토론으로 이런 것들을 대처해나간다는게 건강해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