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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COSINT]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23편: 블록체인이 가진, 기술 이상의 가능성 2부
정말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많은걸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네요.
단기적으로... 효율성과 편의성을 기반으로 제도권에서 취사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드내요.
그렇게 도입된 정부에서 도입한 블록체인 기술이 퍼블릭일지 프라이빗 체인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또는 분야에 따라 서로 다른 체인을 도입하겠지만, 그렇게 도입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문득 엊그제 본 Anon이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생각나내요.
다시 한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실제 프라이빗 체인을 주축으로 한 기업들의 확장 전략이나 몇몇 국가의 법정 통화로써 블록체인 도입의 시도들은 (제가 생각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결과가 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바입니다. 21세기 들어서 민중 혁명같은 건 재현되기 어렵다고 수많은 학자들이 이야기했으니까요... ^^;
햐 댓글이 넘흐 어렵습니다...
국가나 기업의 도입과 또 그에 맞서는 다른 블록체인 프러젝트들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체제의 불합리에 인류는 싸우면서 사회 시스템의 진화 + 성장을 해왔으니까요.
2008년 서브 프라임 그리고 구제 금융의 불합리에 저항해 탈중앙화된 비트 코인이 나온것처럼요...
제 설명이 너무 띄엄띄엄 결론만 적었군요. ㅠㅠ 죄송합니다.
좀 더 부연설명해보면, 블록체인이 주는 가장 강력한 장점은 "데이터의 투명성" 에 의한 신뢰라 말하는데... 결국 이건 그만큼 더 많은 데이터가 모여야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격을 띄게됩니다. 예를 들어 소고기 생산/출하 이력제를 담는다면 경기도 축산업자만 하는게 아니라 대한민국 축산업자가 모두 동참하는게 더 효용이 크고, 아예 전세계 축산업자가 참여하는 게 가장 효용이 큰 거죠. 그런데 기업이란 건 어디까지나 상대 기업과 경쟁하는 속성을 지니기에 결국 "가장 큰 몇 개 기업"이 컨소시움으로 구성된 블록체인 생태계가 다른 것을 압도하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그외 중소 업체는 울며겨자먹기로 해당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습이 될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 기존 대기업 중심의 프라이빗 체인은 다분히 디스토피아적인 자본주의의 성격을 띄게 되고, 국가의 경우는 조금은 결이 다른데.... 맥락적으로 보면 "현명한 철인군주가 지배하는 독재시스템" vs "어정쩡한 리더들이 선출되는 민주주의 시스템"의 차이라고 보심 될 것 같습니다. 현명한 철인군주의 독재시스템이 단기적으로는 민주주의를 압도하는 빠른 발전을 보이지만, 길게 봤을 때 언젠가는 역량 미달의 독재자가 나타날 것이고 그 시스템 하에선 불가역적인 자유의 쇠퇴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어정쩡한 리더들이 운영하는 좌충우돌한 민주주의가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정치제도라 보는 것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국가 관할하에 들어가는 경우에 과연 사람들의 정보 투명성(프라이버시)가 지켜질 수 있는가? 에 대해 분산화된 견제가 이루어지는 퍼블릭이 바람직하다 보는 주의입니다 ^^
추가로 이후의 시스템에선 과연 민중에 의한 "진화와성장"이 가능할 것인가? 에 대한 논제인데, 안토니오 그람시가 말한 "문화에 의한 대중 스스로의 세뇌" - 할리우드 등을 통한 문화의 장악, 자신의 가난을 드러내지 않는 - 규격화된 근로 시스템 하에서 빈자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이나 기회가 예전처럼 집중되지 않고, 국가 기관이 샅샅이 개인을 추적할 수 있는 정보 통제 사회 (중국의 최근 행보처럼요)에선 생각마저 검열당하기에... 그게 어렵다(특히 블록체인 시스템 하에선 더더욱요)고 보는 주의인 것 같습니다.
설명 댓글 감사합니다. 미래학자급 포스의 설명이십니다. 저 역시 퍼블릭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매일 쓰는 로컬 네트웍과 인터넷처럼 되지 않을까요?
국가 기관의 정보 통제 사회 부분은 넷플릭스에 올라온 Anon이라는 영화 같은 미래가 나중에 정말 범죄 예방과 조치(?) 등의 이유로 정말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섭 >.<
그래도 전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고 싶습니다.
어떤 결정적인 순간과 위기에 인류는 가장 최선의 그리고 선의의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고 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