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필수조건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성령의 사람이 된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자 그분의 자녀가 된다는 말에는 익숙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이나 성령의 사람이 된다는 말은 왠지 낯설다. 왜 그런지 아는가? 1분짜리 영접기도를 마치고 주일성수를 하면, 하나님의 자녀이나 그분의 백성이 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구약에 나오는 영적 능력을 지닌 선지자나 성경의 위인을 가리키고 있으며, 성령의 사람은 사도행전에서 볼 수 있듯이 기적과 이적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면서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사람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성경이 거짓말이거나, 당신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거나 말이다. 그러나 이 역시 인정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자신과 별다르지 않은 사람들로 빼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이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적당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인생을 즐기는 쪽으로 타협하게 된다. 그러나 성경이 절대불변의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면, 당신이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성령의 사람이 아니라면 천국은 꿈도 꾸지 마시라.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과정을 찬찬히 되짚고 싶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2:37~42)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행11:17,18)
위의 두 구절은 어떻게 성령의 내주하시는 성령의 사람이 되는 과정을 잘 말해주고 있다. 위의 구절은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백성들은, 자신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인 중죄인임을 깨닫고 전전긍긍하면서 어떻게 하면 되냐고 되묻고 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들에게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전심으로 회개하고 세례를 받고나서,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을 결심하고 날마다 성전에 모여서 기도하기에 힘쓰고 있다. 아래 구절은 베드로에게서 고넬료와 그 가족들에게 성령이 내려오시는 과정을 듣고 자신들과 동일한 역사임을 깨달은 초대교인들은,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생명을 얻는 회개를 주셨다고 인정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마음을 찢는 회개가 성령이 내려오는 필수적인 전제조건으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예수를 믿을 때 회개를 하지 않았는가? 아니다. 나름대로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고백하면서 전심으로 회개하면서 기도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왜, 초대교회에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가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은가? 그것은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회개가 아니라 종교적인 의식에 불과한 회개에 불과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에서 상투적으로 말해지는 교리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는 구절을 따라하면서 영접기도를 하면, 성령이 들어오시고 구원을 얻는 믿음의 소유자라고 선포하는 의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성령이 오시는 것은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사건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눈으로 드러나는 사건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은, 그런 사건은 사도시대에 한정한 사건이라고 얼버무리면서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어물쩍 넘어가는 것이다.
회개의 전제조건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심으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면 모든 죄가 용서받는다는 전제조건 때문이다. 그 이유는 아시다시피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그 보혈의 공로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가 용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크리스천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보혈의 능력은 입으로 내뱉기만 하면 되는가? 아니다. 철저하게 깨달아야한다. 즉 머리에서 저장된 관념적인 지식의 이해가 아니라, 가슴으로 내려와 통곡을 하며 자신의 죄를 깨달아서 용서를 빌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네 교인들은, 교인이 되는 통과의례로 행해지는 교회의식으로 형식적인 회개를 하기 때문에 성령이 임하는 일이 없다. 아니라고? 전심으로 회개했다고? 오홋, 그런가? 그래서 무슨 죄를 회개했는가? 그동안 거짓말했던 죄, 사람들을 미워하고 분노하고 싸웠던 죄, 술에 취하거나 음란한 짓을 했던 죄 등, 생각나는 대로 죄를 고백하고 전심으로 회개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죄는 새 발의 피다. 정말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죄는, 당신이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은 죄이다. 사람은 하나님이 만든 피조물이자 종의 신분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왕이자 주인인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그분의 뜻에 복종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인 교회에 온 목적이 세상에서 잘되고 부자가 되며, 고질병이 낫고 삶의 각종 문제가 해결되기를 원해서이다. 말하자면 교회에 와서조차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생각이 아니라, 여전히 하나님의 능력을 이용해서 왕처럼 살고 싶은 속내를 감추지 않는다. 그래서 백날 교회에 다녀봤자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는 이유이다. 또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장 큰 계명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사랑하시는가? 그런 사람은 하루 종일 하나님 생각으로 가득차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찬양하며, 감사하고 경배하며,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는 기도를 쉬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하루 종일 돈 벌고 돈 쓰는 일에 바빠서 5분도 하나님 생각을 하지 않으며, 주일에 교회에 와서도 종교행사에 참석하고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지만, 정작 하나님을 만나기 싫어하며 만날 생각도차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의 지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밥 먹듯이 죄를 지으며 쌓아두고 있으니 기가 차는 노릇이다. 그래서 당신의 삶과 영혼에 회개의 영이 들어오지도 않으며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도 않는 이유이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59:1,2)
그러므로 당신이 날마다 죄를 깨닫고 전심으로 회개하는 기도를 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구원을 얻는 일은 결코 없다. 죄가 하나님과 당신을 갈라놓았으며, 죄 때문에 하나님이 당신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이유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에 초대교회에 역사하는 성령의 능력을 볼 수 없는 이유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죄를 통곡하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천국에서 당신의 얼굴을 볼일이 결코 없을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