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날 도망갔다가 엄마 목소리에 돌아온 귀남이
귀남이는 잘 키워달라는 쪽지 한 장만 덩그러니 남긴 채 테이프로 칭칭 감아 숨 쉴 구멍도 없었던 박스에 버려진 아이였습니다. 캣맘의 집 앞에 고양이를 쪽지와 함께 버리고 갔고, 캣맘을 통해 경기 광주의 보호소에 입소했습니다. 그리고 귀남이는 자원봉사자들의 돌봄과 홍보로 기적적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아냈습니다.
전 주인이 남긴 편지
임보(임시보호)를 가려고 한 날에 입양자분이 나타나 입양을 보내기로 했는데, 입양자분이 데려가려고 하시다가 귀남이를 그대로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이후 봉사자분들이 한 달 동안 귀남이를 찾으러 다녔지만 귀남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귀남이를 발견한 캣맘 분이 전 주인을 찾아냈고, 설득 끝내 귀남이를 부르는 소리를 녹음했습니다. 한 달 내내 보이지도, 목소리를 내지도 않던 귀남이가 전 주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소리를 내며 모습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딸기야 엄마 왔다. 딸기야"
귀남이의 원래 이름은 딸기였나 봅니다. 한 달 동안 바깥 생활을 하던 귀남이는 비쩍 마르고 더러웠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가서 진료 및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탈수가 조금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A cats field of vision is about 185 degrees.
👨 주인 찾으러 가출했나봐요. 좋은 가족 만났으면 합니다~
어디론가 이동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나봐요 ㅠ 안타깝지만 새로운 인연을 만나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지숙이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프네요
지숙이도 버려 지던날 주인찿아 헤메다 우리가족을 만났거든요
그정도면 아무리 힘들어도 버리지 말아야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그러게요. 아이를 버릴 수 밖에 없는 사정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아이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