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LG의 자회사 상장

in #avle5 days ago

image.png

[파이낸셜뉴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13일 논평에서 기업공개(IPO) 진행 중인 LG CNS의 상장은 중복상장에 해당되며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거버넌스포럼은 "원래 LG CNS의 가치가 지주회사인 ㈜LG에 포함돼 있던 게 분명하다"며 "중복상장 문제는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에 따른 '물적분할 후 5년 전 상장'에 해당하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거버넌스포럼은 또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HSAD 등 ㈜LG의 주요 자회사들도 대부분 중복상장 돼 있다"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디앤오, LG경영개발원, LG스포츠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LG CNS가 ㈜LG의 유일한 대규모 비상장 자회사"라고 설명했다.
LG CNS가 상장하면 LG 주식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거버넌스포럼은 "LG CNS의 사업을 소유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LG 주식을 사는 것이었는데 상장 이후에는 LG CNS에 직접 투자하면 돼 투자자는 ㈜LG 주식을 살 이유가 없어진다"며 "현재 ㈜LG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은 약 1조5000억 원이다. 자금 여력이 넘친다"고 전했다.

거버넌스포럼은 또 "2대 주주 프라이빗에쿼티(PE)의 구주매출과 장내매도를 통한 엑시트(자금 회수) 목적 외에 굳이 IPO를 해서 모자회사 중복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유발할 이유가 있냐"고 비판했다.
LG CNS 사례를 계기로 지주회사 지분율 규제를 강화하고 상장 폐지 등 구조 개편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상법을 개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규정을 아무리 바꿔도 이런 행태는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주주들이 제대로 투자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이익의 보장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