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선포한 추모기간에 술자리 가진 충북도지사

in #avle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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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참사 2주기 추모 기간 중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주시의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12일 오후 청주 한 음식점에서 청주시의회 시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3명이 참석했다.
이들의 식사 모습은 참석자가 사진을 찍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이 사진에는 김영환 지사와 술잔을 든 시의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테이블 위에는 소주 3병과 맥주 2명이 놓여있다.
술자리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시작됐고, 김 지사는 일정 등을 이유로 1시간 뒤인 6시30분쯤 참석했다. 이후 김 지사는 1시간 정도 식사를 한 뒤 자리를 떴다.
김 지사와 김 의장을 비롯한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오송참사 추모기간 중 술자리에 가진 것은 적절치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7일 오송참사 2주기 추모기간을 선포했다. 이 기간 충북도 모든 직원이 추모 리본을 달고 회의나 행사 때마다 추모 묵념을 한다. 또 음주를 겸한 회식이나 유흥을 자제해 경건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청주시도 이 기간 추모기간을 운영 중이다.
음주회식 당사자들 모두 오송참사와 무관치않다는 점도 있다. 참사 관련 김 지사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유가족들은 국정조사 등을 통해 혐의점이 없는지 등을 다시 밝혀야한다고 요구 중이다. 청주시의원들 역시 참사가 관내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적어도 추모기간에는 자숙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김 지사는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경건한 마음을 갖자고 하더니 본인은 정작 술자리에 참석했다”며 “상당히 부적절한 처신이고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한 달 전부터 약속돼 있던 자리였고, 청주시의회 의원들에게 충북도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자리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지사 측은 “시의원들의 요청에 돔구장 건립과 최근 운영을 시작한 오송 선하공간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고, 의원들의 요청에 맥주 1~2잔 정도만 마셨다”며 “부적절한 상황에 대해 도민들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2023년 7월15일 오전 8시40분쯤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이삭 기자 [email protected]

이정도면 심신미약인듯 한데, 이참에 감당못할 자리는 내려놓고
편하게 자연인으로 다들 돌아가셔서 친목모임 매일 가지시면 좋을듯 합니다.

도지사와 의원들이면 유족들을 찾고 위로하며 반성해야 하실듯 한데
너무너무 대단들 하십니다.

다시 이런 뉴스에서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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