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해도 반성하지 않는 사람

in #avle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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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태도'가 도마에 올랐는데, 후보자가 아닌 '조연'들이었습니다.

먼저 청문위원들인데요. 국민의힘은 과거 김 후보자가 연루된 미 문화원 점거 사건을 소환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어제) : 미국 문화원을 점거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으셨는데, 글쎄 이제 광주사태를…아, 죄송합니다. 정정하겠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 됐어요?]

[앵커]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라 했네요?
[기자]
항의가 쏟아지자 배준영 의원은 '정정'하면서 "됐어요?"라고 했는데요.

웃음을 보이면서 사과에 필요한 진지한 '태도'는 보이지 않은 겁니다.

청문회에서 야당은 계속해서 '광주사태'라는 표현을 썼고, 김민석 후보자가 불편함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종배/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장 (어제) : 광주사태에 대해선 미국에서 책임이 있다. 주한미군도 철수하라. 뭐 이런 주장을 했던데…]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어제) : 광주사태와 광주민주화운동 문제가 적어도 자연스러운 그냥 표현으로써가 아니라 그때그때 이렇게 할게라는 표현으로 제기되는 것은 굉장히 듣기에는 사실은 조금 불편합니다.]

광주민주화운동때 명령을 내렸던 전두환이 만든
정당이 이합집산하면서 이름을 바꾼 것이 지금의 국힘인데
아직도 저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게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본인들이 그 시절 사람이 아니라서 사과 안한다는 논리는
일본이 사과하지 않는 것과 판박이입니다.

저들은 애초에 왜 이것을 문제삼는지 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입니다.

잘못 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과는 진지해야 합니다.

저런 사과를 받는다면 현실에서는 십중팔구 주먹다짐으로 이어질
매우 무례한, 사실 사과라고 할 수 없는 태도입니다.

이래서 국힘을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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