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X 中 판매 중단…무역전쟁 첫 희생양?

in #avle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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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테슬라 중국 웹사이트, 그리고 중국 소셜미디어(SNS) 위챗 계정에서 일부 재고가 남아있는 색상을 제외하고 모델S와 모델X 차량 주문 항목(order now)이 이날부터 사라졌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는데 모델S와 모델X는 미국에서 수입해 와야한다. 즉, 중국 현지 생산이 아닌 모델만 판매를 중단한 것.
중국에서 지난해에만 66만대 넘게 팔린 모델3과 모델Y에 비해 모델S와 모델X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2천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두 모델의 판매 중단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작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0일부터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중국도 이에 맞서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125%의 추가 관세를 12일부터 부과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 생산되는 두 모델을 중국에서 구입하려면 지금 가격보다 최소 2배 이상의 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현재 모델S는 중국에서 75만 9900위안(약 1억 5천만원)에 팔리고 있는데 관세율이 급등하면서 이 차량 가격은 3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면서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한명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미중 무역전쟁의 첫 희생양으로 떠오른 셈이다.

정권과 동행하는 것은 양날의 검과 같지요

상대를 벨수도 있지만, 반대쪽 날은 나를 벨수도 있는

어쩌면 테슬라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이, 다른 업체들의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