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막무가내식 발언을 저격한 FIFA

in #avle1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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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북중미 월드컵 개최 도시 변경 가능성을 언급하며 쏘아 올린 '정치적 공'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단호한 철벽에 막혔다. FIFA 측은 월드컵 운영의 최종 결정권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명확히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통쾌한 일침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 운영하는 도시"라고 비난하며, 월드컵은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도시로 바꿀 것"이라며 미국의 개최 도시를 임의로 변경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11곳), 캐나다(2곳), 멕시코(3곳) 총 16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며, 트럼프가 '좌파 미치광이' 도시로 규정한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6경기를 개최할 중요한 장소다.

하지만 축구의 최고 통치 기구인 FIFA는 정치 권력의 간섭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영국 가디언은 2일(한국시간) 빅터 몬타글리아니 FIFA 부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몬타글리아니 부회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리더스 위크에 참석해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며, FIFA의 관할 아래 있고, 모든 결정은 FIFA가 내린다”고 못 박았다.
특히 그의 다음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한 듯한 통쾌한 일갈이었다.
“현 세계 지도자들에게 경의를 표하지만, 축구는 그들보다 더 큰 존재다. 그들의 정권도, 정부도, 구호도 언젠가는 사라지겠지만, 축구는 계속된다”
몬타글리아니 부회장의 이 발언은 월드컵의 개최지 선정과 변경은 오직 FIFA의 고유 권한임을 강조하며, 일개 국가 원수의 정치적 계산이나 발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애초에 말같지도 않은 말로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도시들을
위협하고 있는데 대해 피파는 월드컵이 본인들 소관임을 분명히 했네요

독재자들은 모든것이 본인의 뜻대로 된다고 착각하고 살아가지요

누군가는 이런 망상을 깨주어야 하는 법이지요

사형선고받으면 아마 확실히 알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