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김치찌개로 얽힌 이 남자의 '찐윤 시대'
2022년 3월 9일 자로 대통령 당선인이 된 윤석열은 연일 '식사 정치'를 이어갔다.
출근 첫날인 14일,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꼬리곰탕을 먹었다. 다음 날인 15일엔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 방문 후 중식당에서 짬뽕을 먹었다. 16일에는 당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인근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조선일보>는 3일간의 점심 일정을 전하며 <尹(윤) 당선인, 출근 사흘째… 100% 이행 중인 공약이 있다?> 기사를 통해 '혼밥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이 약속을 지켰다고 보도했다.
김치찌개 식사 자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도 함께였다. 식사 후 900m가량을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상황에서도 옆을 지켰다. 걷다 마주친 어린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은 당선인에게 "앉아서 눈 한 번 맞춰주시지요"라고 조언한 것도 그였다. 윤석열은 "에?"라고 반응하더니 허리를 숙이고 아이에게 '안녕' 인사를 건넸다.
2022년 8월, <월간경남>과 한 인터뷰에서 비서실장 시절 일화를 전한 바 있다. 이때도 김치찌개 얘기가 나온다.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하는 날 처음 봤는데 눈빛이 너무 좋았다. '아! 이분이 대통령 되겠다' 느낌이 들었다. (중략) 대선 때 점심과 저녁 식사는 거의 후보와 같이했다. 인간적으로 굉장히 소탈한 면을 많이 봤다. 계란말이 비법을 주변에 알려줄 정도이고 김치찌개, 삼겹살 등 좋아하고 정말 서민적이다. (후보 비서실장으로서 후보가) 지지율 등락에 마인드컨트롤 할 수 있게끔 옆에서 마음가짐을 편하게 가지라는 주문을 자주했다. 일관적이고 차분하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선거 캠프 안팎에 이런저런 잡음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했다."
계란말이 비법과 김치찌개, 삼겹살로 대통령감으로 생각했나 보네요
하긴, 다른 것을 말할게 없기도 하겠지요
아직도 내란당의 중추세력인 사람들이 다 이런 사람들입니다
계엄은 민주당때문에 한 통치행위라는 인식을 가진 이들이니,
다음에 정권 잡아서 다시 계엄으로 저들을 밟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국민들은 불안해 하는 것입니다
이런 단순한 민심도 읽지 못해서 저들은 끝까지 계엄을 옹호하고
내란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정치세력이 과연 왜 필요한지 의아합니다
이들은 배제해야할 종북극우세력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제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을 안고 갈 이유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