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손하트로 시작한 ‘단일화 의총’ 15분 만에 와장창 [현장]
김 후보의 발언이 끝난 뒤 권영세 위원장은 무거운 표정으로 단상에 올랐다. 권 위원장은 “매우 솔직히,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의 발언은) 의원들이 기대한 내용과는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긴 말씀 안 드리겠다. 지도자라면,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긴 말씀 안 드리겠다”는 말을 다시 한번 반복했다.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11일까진 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의원들 사이에선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권 위원장은 이 발언을 끝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의총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후 의총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나, 곧이어 김 후보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보님, 얘기 듣고 나가세요. 일방적으로 얘기하지 말고.” “혼자 떠들려면 뭐하러 온 겁니까.” 의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김 후보는 만류하는 의원들을 뿌리치고 의총장을 빠져나갔다. 의총 시작 15분 만이었다. 뒤따라 나온 권 원내대표가 “인사는 하고 가야지 않냐”며 애타게 불렀지만, 김 후보는 듣지 않았다. 그를 태운 차는 곧장 국회를 떠났다.
예전 노통을 압박하던 민주당 생각이 드네요
이제는 이들이 이렇게 본인들이 뽑은 후보를 부정하고 있네요
그때는 그래도 따로 출마까지 한 후보였지만,
이번에는 단독으로는 출마도 하지 않겠다는 전직 공무원과의 단일화네요
이럴거면 도대체 뭐하러 경선을 그리 열심히 했는지 모르겠네요
아, 어쩌면 열심히 한것도 아닐수도 있겠네요
누가 뭐래도 그나마 보수의 대표는 민주당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