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100억은 어디로?

in #avle1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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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 직전 통일교가 만든 100억원의 행방이 앞으로의 특검 수사에서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호 씨는 특검에 "아프리카 세네갈의 선거를 돕는데 썼다"고 진술했는데, 구속되기 전 JTBC에는 다른 해명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정해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통일교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조성한 100억원을 어디에 썼는지 추적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를 불러 캐물었습니다.
윤씨는 "아프리카 세네갈 선거 지원금 등으로 썼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세네갈에선 2022년 7월 국회의원 선거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구속 직전 JTBC와 통화에서 한 말과는 전혀 다릅니다.
윤씨는 취재진에게 "북한에 코로나 백신을 보내려고 예산을 책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한학자 총재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려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는 겁니다.
특검은 세네갈 등 해외 정치인의 선거를 돕는 데 썼다는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위한 '대선 지원금'일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 재정국장 이모 씨가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 정원주 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주목합니다.
윤 전 본부장의 부인이기도 한 이씨는 "당시 선거를 앞두고 한 총재가 금전적 지원을 했다"고 문자에 적었습니다.
특검은 100억원이 조성된 2022년 1월뿐 아니라 3월 대선 전후로 범위를 넓혀 통일교 산하 기관들 사이 금융거래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100억원 외에 추가로 정치자금이 전달됐을 가능성까지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다만 통일교의 여러 기관 계좌가 이용돼 자금의 출처와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은 걸로 전해집니다.
특검은 수사 기간 연장을 통해 확보한 30일 동안 대선 지원금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VOA Afrique' 'FRANCE 24']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유정배 황수비]
정해성 기자 ([email protected])

정말 돈으로 나라를 사려고 했고, 팔려고 한 놈들이네요

어디를 생각하든 거기가 바닥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