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사례”…日 총리 부부, 한국인 이수현씨 묘 참배
고 이수현씨 묘 참배하는 이시바 일본 총리 부부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부인 요시코 여사가 30일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 내 고 이수현씨 묘를 참배하고 있다.이씨는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었다. 2025.9.30 일본 내각 홍보실 제공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한일 정상회담 전 양국 우호의 상징적 인물인 ‘의인’ 이수현씨 묘를 찾아 헌화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3시쯤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 있는 이수현씨 묘소를 찾았다.
이시바 총리는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이수현씨 모친인 신윤찬 LSH 아시아 장학회 명예회장과 인사했다.
신 회장은 “앞으로 미래 젊은 세대에는 양국이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이웃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시바 총리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이시바 총리도 “양국이 더 가깝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장학회를 운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무대신이 이씨 묘소를 찾았고 2018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묘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한 바 있으나, 현직 일본 총리가 이씨 묘소를 찾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힘든 시기에 서로 더 친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일본이네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다음 총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나가면서, 공동의 이익을 찾아나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