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이지만 반짝이는 삶, 반딧불이처럼
도심 속 풀숲 한켠, 작은 텐트 안에서 반딧불이가 반짝이고 있었죠.
“이게 뭐지?” 하고 다가가보니,
서울시에서 마련한 ‘진짜 살아있는 반딧불이 관람 행사’더라고요.
단, 오해는 마세요!
들판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자연산 반딧불이는 아니었습니다. 행사를 위해 전북 무주에서 데려온 반딧불이들을 인위적으로 텐트에 풀어놓은 형태였어요. 관계자에 따르면 100마리 정도 풀어 놨데요.
약간은 ‘자연 속 감옥’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 어릴 적 추억의 빛이 눈앞에 아른거리니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반딧불이는 일 년을 기다려 1~2주만 빛을 낸다고 해요.
그 찰나의 생을 담기 위해 저는 숨죽이고, 카메라도 플래시는 꾹 참고, 마치 요정과 약속이라도 한 듯 조심조심 동영상을 촬영했네요.
짧고도 반짝이는 삶
그 모습이 꼭,
"도시에 잠시 내려온 별똥별 한 알" 같았어요.
이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청계천 생태학교 인근에 가시면 체험할수 있어요. 시간은 저녁 9시부터 자정까지..저는 지하철 5호선 마장역에서 내려 걸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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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살짝 반짝 거리는 게 보이내요
직접 보면 정말 마음이 몽실 몽실 (?) 기분도 참 좋을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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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반짝이가 뭐라고..저를 포함, 남녀노소 관계없이 기뻐하는 모습이 참 신기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