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수)말이 되는 역사43. 맹자가 알려준 기자조선의 진실
武王封箕子於朝鮮
무왕이 기자를 조선에 봉했다.
우리 역사의 척추를 이루는 8글자다.
신라부터 고려와 조선을 거치면서
숱한 당대의 석학들이 사서삼경을 줄줄 외우고 다녔을 것이다.
그들의 입에서는 '기자조선'이 떠나지 않았고
기자의 은덕으로 문명국이 되었다고 믿었다.
적어도 그렇게 보인다.
사기꾼들이 아니라면.
최근에 자료를 정리하면서, 허탈함을 느꼈다.
사서삼경중에 맹자가 있다.
나야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었지만,
유학자들은 필독서였을텐데
맹자왈,
내가 여러 제후의 땅이 방 백 리라고 분명히 알렸는데, 백 리가 안 되면 종묘의 전적을 지킬 수 없다. 주공(周公)이 노(魯)나라에 봉해질 때, 사방 백 리였다. 땅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백 리에 미치지 못했을 뿐이다."
태공(太公)이 제(齊)나라에 봉해질 때, 역시 방백리(方百里)였다.
수백년이 흐른 뒤에도 그 이름을 기억하고
심지어 어떤사람은 그 엄마까지 기억하며,
돈에 얼굴을 찍어서 얼굴까지 알려진
소위 위대한 학자인데
어찌해서 이 몇줄을 해석할 안목이 없었을까?
강태공이 100리면 기자는 그것의 절반이나 받았을텐데
그렇다면,
기자가 강태공과 같은 대우를 받았더라도 사방 40km다.
퇴계, 율곡, 다산등등
전부 사기꾼들인가?
아니면, 말재주를 팔아먹은 요즘의 누구같은 사람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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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29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