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6(일)말이 되는 역사15. 역사그림을 조심하자.

역사에는 항상 지도그림이 따라다닌다.
그림은 직관적이기 때문에
충분한 지식이 없거나
따져보는 비판의식이 없으면
그림을 제작한 사람의 의도대로 놀아나게된다.

고려시대에 대륙에 있었던 '송나라'를 검색하면
이런 그림을 보여준다.
나는 이것을 역사지도라고 하지않는다.
그림이라고 한다.

이 그림을 볼때 다음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1) 이 그림은 21세기의 지도에 그린 것이다.
현재의 지나족과 당시의 지나족이 살던 장소는 다르다
(2) 송나라의 영토는 현재의 산해관을 넘지 못했다.
(3) 요(Laio)가 표시되어 있는데, 거기에 '요양(랴오양)'이 있다.
마치 당시에도 있었던것처럼 착각을 일으킨다.
(4) 그때도 요양은 있었다. 그러나 요양의 위치가 틀렸다.
산서성 진중시 좌권현에 요양현이 있었다.

요양이 산서성에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모르는 사람을
갖고놀기가 얼마나 쉬운가!!

소설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공손씨, 원소와 조조가 싸웠다는 것을 알겠지만,
정작 그들이 싸웠던 장소가 어디인지는 꿈에도 모르고
조작된 그림을 보면서 놀아나게 되는 것이다.

한가닥 하는 작가들이 소설삼국지를 번역했지만,
그들 중 한사람도 자기가 번역한 삼국지의 전쟁터가 어디인지
알지 못했거나, 관심도 없었다.
그래도 잘만 팔리고
그걸 읽었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