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달빛은 내편

in AVLE 일상yes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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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은 시간, 창밖을 내다보니 달이 마치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다가와 있더군요. 마치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가 창문 밖에서 손짓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평소에는 멀리만 보이던 달이 오늘은 유난히 선명하게, 마치 속삭이듯 빛을 흘려주네요. 밤하늘의 고요 속에서 이 작은 원형의 빛은 거대한 우주의 심장을 닮았고, 내 하루의 마침표가 되어 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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