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 임종을 맞은 카미유

in #art4 years ago (edited)

앞서 모네가 자신의 부인인 카미유를 모델로 그린 몇 개의 그림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카미유는 자궁암에 걸려 32살의 이른 나이로 임종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모네는 임종을 맞은 아내를 바라보며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다운로드.jpg

기존에 빛을 그리던 모네의 그림과는 전혀 다르죠.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모네의 슬픔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곁을 영원히 떠나려고 하는 사람의 마지막 순간을 재현하고자 하는 욕망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내가 그토록 아꼈던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붙잡으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먼저 변화하는 그녀의 얼굴빛들에 대한 전율이 기질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반사적으로 나의 일상적인 삶의 흐름이 다시 회복되고 있었다. 나는 그 속에 빨려들 수밖에 없었다."

-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