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reet art
요즘 한국에서 힙합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 영향으로 힙합의 장르 중 그래피티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인식은 힙합의 다른 장르들인 MC나 DJ, B-Boy들에 비해 안좋은 시선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무분별한 구역에 남기는 태깅들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는 질이 낮은 그림들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어제 관련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http://v.media.daum.net/v/20180404112746294)
이렇게 얘기하면 그래피티를 금지해야한다는 의견과 저항의 문화이기에 금지하면 더 할것이다 라는 의견이 있을 것입니다. 양쪽의 의견이 이해가 됩니다. 무분별한 그래피티로 인해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래피티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 쪽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래피티 존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 04월 05일 기준으로 한국에는 그래피티 존이 서울에 압구정과 신촌뿐입니다. 두 장소는 전부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페인트로 다른 사람의 그림을 덮고 그려야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는 주로 철거하는 건물에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장소도 없는 곳은 남들에게 피해를 안주고 그래피티를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물론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신의 자유를 챙기는게 당연하다는게 아닙니다. 그래피티 존이 생기면 당연히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형태의 그래피티들이 줄어들것입니다. 또한 그래피티 존이 생기면 관광지로의 효과도 있습니다. 실제로 신촌에서 그림을 그릴 당시 외국인들이 지나다니면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하며 관심을 가졌으며 외국에서 그래피티를 하던 사람들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래피티는 힙합이며, 힙합은 자유를 상징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자유가 아닌 범죄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성숙한 그래피티 문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그래피티 존의 확보가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