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시티 (Arcade City) 는 우버 (Uber) 를 이길 수 있을까?
“아케이드 시티는 우버를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은 “아케이드 시티가 그들이 풀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와 동일한 질문이라 생각한다. 아케이드 시티가 풀려는 문제 = 우버가 발생시켜온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1) 아케이드 시티가 풀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2) 아케이드 시티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3) 아케이드 시티 팀이 그들의 솔루션을 실현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자 한다.
리서치를 하면서 알게 된 바, 블록체인 분야에 대해 스터디를 오래 해오신 분들은 이미 아케이드 시티를 스캠 (scam) 으로 파악하고 계신 듯 하다. 아케이드 시티가 정녕 스캠에 불과하다면, 이 글이 최근 국내 주요 미디어에서 아케이드 시티가 DApp 의 좋은 사례로 소개되고 있는 상황을 정정하는 효과를 낳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차량 공유 분야의 선도적 DApp 의 향후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필자는 이 분야 초심자다. 부족한 내공으로 짧은 생각을 밝히는게 부끄럽지만, 공부 차원에서 작성해본다. 많은 피드백을 부탁드린다.
(0) 아케이드 시티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Source: http://www.kbs.co.kr/1tv/sisa/goodinsight/behind/view.html?cid=70000000271583
필자는 3월 17일 토요일에 KBS 신관 아트홀에서 명견만리 (3월 23일 금요일 방송분) 를 방청하고 왔다. 진대제 블록체인협회장님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거품인가 혁명인가” 라는 주제로 강연해주셨다. 강연 중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의 여러 사례가 소개되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케이드 시티였다.
이 회사는 차량 공유 부문에서 중앙화 기업 (우버, 리프트 (Lyft) 등) 의 economic power 를 탈중앙화하여, 운전자, 승객, 시 당국 모두에게 혜택을 주려고 했다. 명견만리 제작팀이 준비하신 영상을 보았을 때 아케이드 시티는 분명 매력적인 회사였다. 방청 직후 네이버에서 아케이드 시티를 검색해보니 아래의 매일경제신문 최근 기사에서도 소개되고 있었다.
"좋아요 누르면 가상화폐 드려요"…블록체인 SNS, 페북에 도전장
Source: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164310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일단 백서를 찾아 읽어보기로 했다.
Source: https://docs.google.com/document/d/1M6W0mgV6a_88QelEdAhwg73a3lYj5OBFew38Y1e-Rfc/edit)
(1) 아케이드 시티가 풀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아래 내용은 아케이드 시티 백서 내용을 발췌 및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의역과 번역체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케이드 시티는 백서에서 우버나 리프트 등이 운전자 (Driver) 덕분에 성장하지만 그들의 경제적 모델은 운전자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어 운전자의 실업과 이탈을 야기함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그런 회사들이 운전자를 자율 주행 차량으로 가능한 빨리 대체하고 싶어함을 언급한다.
중앙화 플랫폼은 scale 과 시장 지배를 달성했을 때 그들의 이익 및 그들의 고객에 대한 통제된 접근을 위해 가치를 제한하는 독점적 rent 를 부과한다. 이에 대한 아케이드 시티의 관점은 더 좋은 cost position 을 위한 economic scale 을 창출하기 위해 중앙화가 요구될 필요가 없고,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funding 하기 위해 독점적인 rent 가 요구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많은 백서를 접한 것은 아니나, 기존 중앙화 플랫폼이 수익을 독식하고 플랫폼 참여자들은 얻는게 별로 없다는 문제는 여러 프로젝트들이 각각의 도메인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아케이드 시티 역시 그 동안 우버나 리프트가 수익을 독식해왔던 것을 문제로 지적하고, 이를 운전자, 승객, 시 당국과 나눌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 아케이드 시티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Source: https://arcade.city/token
아케이드 시티는 최신 버전 백서에서 현재 작성중인 다음 백서에 그들의 “토큰 이코노믹스”에 대해 추가로 상술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우선 이 부분에서부터 적잖이 실망스러웠다. 명견만리 제작팀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크리스토퍼 데이비드 (아케이드 시티 CEO) 는 지난 2년 동안 그들이 미국 오스틴 (Austin) 에서 실제로 사업을 운영해왔음을 자랑스럽게 얘기했고, 나는 이를 근거로 내심 스팀잇에 버금가는 토큰 이코노믹스 사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기 때문이다.
최신 버전 백서에서 제시하는 Value Proposition 의 주요 골자는 기존 공유경제 모델에 블록체인 기술과 플랫폼 협동조합주의를 결합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블록체인 기술과 플랫폼 협동조합주의의 장점에 대해서는 설명하고 있지만, 이들이 아케이드 시티 모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된다는 것인지 설명이 부족해서 다시 한번 아쉬웠다. 아케이드 시티의 경쟁 이점을 설명한 아래 내용에서 그런 부분을 유추해보아야 했다.
아케이드 시티는 네트워크 멤버십 부담을 현저하게 축소하여 운전자들이 중앙화 플랫폼 경쟁사를 위해 운전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입의 1.8 에서 2.5 배를 제공한다.
아케이드 시티 모델은 차량 공유 업계에서 제공되어왔던 그 어떤 경제보다 가장 효율적인 경제를 제공하고 시장에서 가장 낮은 cost position 을 제안한다.
- 잠재적으로 더 큰 운영 비용이 수반되는 중앙화 플랫폼들과 비교 시 구조적으로 우수한 cost position 을 제안 가능하다.
- 운전자들은 더 낮은 시스템 cost position 을 받음으로써, 탑승자들에게 가격할인을 통해 그들의 우수한 cost position 을 공유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경쟁사보다 그들의 일정을 잘 채울 수 있다.
아케이드 시티는 이더리움 기반 DApp 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여 네트워크 멤버십 부담 축소, 가장 효율적인 경제 제공, 최저가 Cost Position 제안 등을 실현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케이드 시티는 운전자 입장에서의 장점으로 아래 내용들도 언급하고 있다.
운전 수요 공급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의 요금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현재 중앙화 플랫폼에서는 금지된 사전 협약 또는 정기 계약 운전이 가능하다.
- 사전 계획 서비스 (“내일 공항까지 태워주세요”, “매주 화요일마다 태워주세요”) 는 운전자의 수입을 안정화하고,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를 위해 향상된 서비스 가치를 강화 및 보상하는 신뢰할만한 수단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전문화된 서비스들을 추가하거나 신청 받을 수 있다. 전문화된 서비스는 언어, 탑승객 수 및 주행 거리, 또는 특별한 차량 선정 등이다. (트럭, 스쿠터, 자전거, 그리고 심지어 비행기까지)
운전자들 간에 리스크를 공유하고, 기술과 시장 지식을 습득하며, 서비스 품질을 강화할 수 있는 협업체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
위 기능들은 굳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도 도입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아케이드 시티는 위 솔루션들이 효과가 있었음을 운전자 Retention 율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우버의 2017년 운전자 turnover 는 최고 45% 였고 최악은 96% 에 달했는데, 이는 우버 시스템에서 운전자들이 머무르고 성공하기 위한 지원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아케이드 시티 오스틴 네트워크에서는 2017년 운전자 turnover 가 8% 에 불과했으며, 감원 포함 순 운전자 성장률은 42% 에 달했다.
-대략 3% 의 순 운전자가 자치 길드 (guild) 의 징계 행동 결과로 떠났다.
- 92% 연간 retention 은 차량 공유 업계 내에 운전자 로열티로 전례없는 수준이다.
아케이드 시티는 승객에게도 진화된 스케쥴링, 운전자 기술 및 성별 필터, 운전자와 반복적인 서비스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등 기존 차량 공유 서비스보다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백서 상에서 차량 공유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아케이드 시티는 기존 업체와 달리 시 당국에 친화적으로 운영될 것이고, 옵트인 서비스 도입을 통한 수익 모델에 관한 내용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과 플랫폼 협동조합주의의 상세 용처는 여전히 잘 파악되지 않는다.
토큰 할당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다시 한번 언급하면 아케이드 시티는 다음 백서에서 그들의 “토큰 이코노믹스”에 대해 추가 상술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아래 내용은 최신 버전 백서에 담긴 것으로 추후 변경될 수 있다.)
ARCD 토큰은 아케이드 시티의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발행된다.
- 네트워크 참여 격려: 로열티 보상 (이용빈도, 이용금액, 소개, 기타 네트워크 친화적 행동)
- 탑승자와 운전자 간에 관계 형성
- Reputation scores 를 통한 참여자 quality 를 분류
-탑승자 입장에서는 an exciting entry into cryptocurrency
모든 ARCD 토큰은 미리 채굴되어 있고 총량은 100억 ARCD 이다. (inflation rate 는 없다)
- 60% (60억) 의 토큰은 생태계의 공개 크라우드 펀딩을 위해 사용된다. 이 부분은 기여를 원하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열려있으며, 커뮤니티에서 참가자들을 성장시킨다. 공개적으로 배분된 인센티브와 사용자 네트워크의 형성에 대한 보상, 프리랜서 및 오픈 소스 프로젝트와 개발자, 토큰 스왑 등
- 20% (20억) 의 토큰은 커뮤니티 보상, 발전, 재단의 재량으로 지원, 길드, TNC and community leaderships in support of projects led within operating communities.
- 10% (10억) 의 토큰은 재단의 운영을 위해 보유한다.
- 10% (10억) 의 토큰은 블록체인 리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격을 갖춘 커뮤니티 서포터와 이더리움을 스왑한다.
위에서 reputation scores 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최신 버전 백서에서 reputation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아케이드 시티 생태계에 참여는 reputation scores 를 창출한다.
- Reputation scores 는 참여자의 신뢰 가능한 이력, 커뮤니티 참가 기간,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 등을 설명하여 협력을 촉진한다.
- Reputation scores 는 참여자의 모든 레벨에서 형성: 개인, 그룹, 써드파티 플랫폼 등
- Reputation 계산은 투명하게 이뤄질 것이고, 개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며, 논쟁을 반박하거나 해결할 수단을 가질 것이며, 페널티를 더하거나 새롭게 할 수단을 가질 것이다.
- 의미있는 척도는 참여도, 협력하는 참여자에 대한 평가, 논쟁적인 이력, 토큰 밸런스 및 커뮤니티 내 참여 기간 등일 것이다.
- reputation scores 의 추적과 개발은 아케이드 시티 커뮤니티 내에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행동을 유도하고 보상할 것이다.
-투자 제안으로서, 토큰과 reputation scores 에 기반한 브랜드는 reputation scores 를 ARCD 토큰과 생태계 세부 앱들에 묶음으로써 커뮤니티 충성도와 순환하는 매출 흐름을 형성할 것이다.
끝으로 아래 내용은 위에서 몇차례 언급된 길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백서에서는 길드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좀더 길게 설명하고 있다)
- 길드는 한 도시에서 조직과 브랜드 네임을 공유하는 아케이드 시티 드라이버들의 자치 조직 그룹을 의미한다.
- 폐쇄형 길드는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 가능하고, 개방형 길드는 초대없이 가입 가능하다.
- 길드는 지역 친화 커뮤니티 형성과 세부 서비스 value proposition 을 지원하는 수단이다.
- 길드는 기술 향상, 자원 공유, 공생적 협력적 베스트 프랙티스를 보장하는 수단이다.
여기까지 백서를 읽고 큰 의문이 들었다. 지난 2년 동안 실제로 사업을 운영해왔는데 백서에서 제공하는 내용이 너무 부실하지 않은가? 토큰 이코노믹스에 대한 내용은 아직 작성 중일 뿐더러, 블록체인 기술과 플랫폼 협동조합주의가 어떻게 적용되는 것인지 설명도 부족하다. 대략의 방향성은 알겠는데 실제로 무엇이 어떻게 작동한다는 것인가? 내가 아직 이 분야를 잘 모르기 때문에 파악이 되지 않는 것인가? 여러 의문을 품고 마지막 질문의 답을 찾아보기로 했다.
(3) 아케이드 시티 팀은 백서에서 제시한 솔루션을 실현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백서의 남은 부분을 읽으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구글에서 arcade city scam 이라 검색해보았다. (필자는 이 때까지도 레딧이나 스팀잇 일부에서 아케이드 시티가 스캠으로 평가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놀랍게도 아래와 같은 제목의 기사들이 검색되었다.
- Arcade City a.k.a. “Uber Killer” Hard Forks, Founder Claims Fraud
- Arcade City Parts Ways With Controversial Founder, Raises Almost $620,000
- Finally Released “Uber Killer” Decentralized App Disappoints Supporters
각 기사의 주요 내용을 아래에 발췌 번역했다.
Arcade City a.k.a. “Uber Killer” Hard Forks, Founder Claims Fraud (2017년 01월 9일)
Source: https://cointelegraph.com/news/arcade-city-aka-uber-killer-hard-forks-founder-claims-fraud
아케이드 시티의 리더십이 분리된 주체로 다시 브랜딩된다. 이와 관련해 창업자는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더리움 기반 차량 공유 프로젝트 아케이드 시티가 쪼개진다. 위원회와 몇몇 핵심적 커뮤니티 멤버들은 리브랜딩하고 스웜시티 (Swarm City) 라는 이름의 새로운 주체를 형성한다. 스웜시티가 ARC (아케이드 시티의 기존 토큰) 토큰 세일에서 모아진 자금을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아케이드 시티의 창업자이자 아케이드 시티 인코퍼레이션의 단일 소유자인 크리스토퍼 데이비드 (Christopher David) 는 리브랜딩에 행복하지 않고, 그가 보기에 경쟁자가 될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존 크라우드 펀드가 사용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있다. (이하 생략)
이미 작년 초에 아케이드 시티에서 스웜시티가 분리되어 나간 상태였다. 그리고 이전 토큰 세일에서 모은 자금을 모두 스웜시티에 빼앗긴 상황이다. 이런 상태로 우버를 이기겠다고? 한 때 우버 킬러라고 불리우던 회사가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을까 궁금해서 이전 기사를 살펴보았다.
Arcade City Parts Ways With Controversial Founder, Raises Almost $620,000 ( 2016년 11월 15일)
탈중앙화 블록체인 기반 차량 공유 회사 아케이드 시티는 창업자 크리스토퍼 데이비드에게 작별을 고했다. 크리스토퍼 데이비드는 회사가 토큰화된 크라우드세일에서 오십만 달러가 넘는 정도의 자금을 모음으로서, 위원회 수뇌부에서 그의 의장으로서의 직책을 사임했다. 데이비드는 대신에 아케이드 원 (Arcade One) 이라는 분리된 서비스 제공자 (Service Provider) 에 집중할 것이다. (중략)
자금의 잘못된 관리와 개발 지연으로 인해 엔젤투자자 로저 버 (Roger Ver) 를 포함하여 아케이드 시티의 생존 역량에 대해 우려가 많았다. 이는 잠재 투자자들에게 토큰 판매에 대한 두려움을 이끌었다. (중략)
Technology and futurism podcast Sovryn Tec 의 호스트 브라이언 소브린 (Brian Sovryn) 은 회사의 사업적 결정이 회사의 미래와 리더십에 대한 의심의 이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중략) 차량 공유 앱 Cell 411 의 CEO 버질 바두바 (Virgil Vaduva) 는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이 차량 공유의 기본적인 기능성에 유용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하 생략)
자금 관리 실패와 개발 지연이 핵심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이라면 대게 겪을 수 있는 일이지 않나? 라고 생각되는데, 이로 인해 토큰 판매도 저조했던 것을 보면 문제가 꽤 심각했던 것 같다. 아래 기사에서 개발 지연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Finally Released “Uber Killer” Decentralized App Disappoints Supporters (2016년 9월 11일)
Source: https://cointelegraph.com/news/finally-released-uber-killer-decentralized-app-disappoints-supporters
아케이드 시티가 거의 2주 동안 앱을 공개했는데 단 하나의 거래도 발생하지 않아 앱이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략) 아케이드 시티의 CEO 크리스토퍼 데이비드는 초기에 기능성이 제한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오스틴은 아마도 이번 주의 수요일까지 unlocked 되는 중이다. 도시를 unlock 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새로운 차량 공유 커뮤니티의 연결성을 보여주는 충분한 “도시 카르마 포인트 (city karma points)” 와 그들 지역 내에서 아케이드 시티에 대한 리더들의 비전과 자치를 위한 그들의 절차를 설명하는 constitution 이다. 우리는 우리의 도시들이 모바일 앱 외에는 무엇도 본사에 의존하지 않고 self-sustaining 할 준비가 되도록 확실하게 하고 싶다” (중략)
게임화된 카르마 시스템: 커뮤니티 형성인가? 아니면 계략인가? 카르마 포인트 형성 시스템은 앱의 기능성을 가늠하기 위한 것으로서 차량 공유 회사의 전략에서전형적인 것은 아니다. 아케이드 시티가 설립되기 전에 the Free Uber activism campaign 에서 데이비드를 도운 닐 코너 (Neal Conner) 는 사용자들에게 포인트를 위한 게임을 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시간 끌기 위한 방식으로 본다.
"Unlocking 은 실제 지불의 보장 없이 회사를 위한 중요한 마케팅 작업을 하게 만드는 전술이다. 나는 우리가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그 앱 안에 모든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심한다: 만약 차량 공유 기능이 실제로 만들어져 있었다면, 지금까지 그것은 시간을 끄는 전술이었다. 앱 속의 모든 스크인은 'coming soon’ 이라는 약속을 만든다. 나는 솔직히 그것을 누군가에 언급하기 망설여진다” (이하 생략)
이 기사 내용으로만 판단하자면, 아케이드 시티는 예정된 날짜에 앱을 완성시키지 못했고, 카르마 시스템으로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어보려 했지만 결국 투자자에게 실망감만 안긴 것으로 보인다. 레딧 등에서 스캠으로 취급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 했다. 아케이드 시티 최신 버전 백서에서는 카르마 시스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상기 기사들을 읽고 나니 아케이드 시티 팀이 그들이 제시한 솔루션을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만 든다. 여기까지 분석하고 아케이드 시티 팀은 신뢰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리고 글을 마무리 지을까 생각했지만 미디엄에서 크리스토퍼 데이비드가 작년 연말 경에 작성한 글들을 확인했다. (Source: https://blog.arcade.city/)
우선 회사가 아케이드 시티와 스웜시티로 쪼개졌고, 기존에 ARC 토큰 판매로 모았던 자금을 모두 스웜시티가 가져가게 되었지만 바퀴벌레처럼 버티고 있는 모습은 놀라웠다. 또한 크리스토퍼 데이비드 본인이 원래 우버 드라이버 출신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과 플랫폼 협동조합주의 적용의 상세 내용 및 토큰 이코노믹스에 대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는데, 아직 만들어가는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제대로된 백서를 발간하지 않는 이유로 사용자 피드백, 변화하는 시장 구도, 피벗 등에 부합하여 실행하는 중요한 역량을 잃을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하나의 특정 모델에 고정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약간 진전이 있다면 오스틴에서는 운전자와 탑승자들에게 토큰을 선 지급하고 생태계를 운영하는 실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필리핀과 브라질에서도 소기의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의견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는 듯 하다.
(4) 결론
지금까지 “아케이드 시티는 우버를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1) 아케이드 시티가 풀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2) 아케이드 시티는 그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3) 아케이드 시티 팀이 그들의 솔루션을 실현할 수 있을지 살펴보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케이드 시티가 추구하는 비전은 높이 사나 여태까지의 행보를 보았을 때 우버를 이기는 일은 요원하지 않을까 싶다. 회사가 갈라지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도 문제였지만 지난 수 년간 오스틴에서 실제로 앱을 운영해왔음에도 아직 제대로 된 백서조차 준비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상당히 실망스럽다. 이 팀이 스캠이 아니라 우버 킬러로 다시 불리우기 위해서는 진정한 노력과 스스로에 대한 증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국내 주요 미디어에서 좋은 사례로 언급된 회사마저 이런 상황이므로, 암호화폐 거래나 ICO 에 참가하는 투자자들은 스스로 해당 회사와 백서에 대해 상세히 조사하고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흔한 "보상 지급용으로 일단 코인부터 찍어내는" 프로젝트의 하나인 것 같네요. 토큰 경제 시스템을 어설프게라도 제시할법도 한데 아무것도 없다니.. 투자자들을 위해서라도 이제부터는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justfinance 님의 적절한 리스팀 덕분에 놓친 글을 만났어요. 굳굳
2년 동안 실증 사업을 진행해왔다는데,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서는 제대로 제시하는 바가 없어 황당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풀봇 때리고 리스팀도 하겠습니다.
풀봇, 리스팀 감사합니다 :)
흔한 스타트업 기업의 안정성 문제보다 더 심한 ico의 현실이군요.
알아볼수록 심각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