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세상을 움직이는 다섯 가지 메가트렌드: 텔레그램 탭투언부터 EU AI 법까지

in #ai5 days ago (edited)

2025년 하반기, 세상을 움직이는 다섯 가지 메가트렌드

텔레그램 탭투언부터 EU AI 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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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지금 전 세계 인터넷을 달구는 주제는 의외로 서로 깊게 연결돼 있습니다.
사용자 수가 폭발한 텔레그램 미니앱×TON의 ‘탭투언’, 로컬 NPU를 품은 Copilot+ PC와 마이크로소프트의 Recall 기능을 둘러싼 프라이버시 논쟁, 엔비디아의 블랙웰(Blackwell) 세대가 견인하는 AI 인프라 경쟁, 스페이스X 스타십의 비약적인 진전, 그리고 2026년 본격 적용되는 EU AI 법(AI Act)까지.
이 글은 각 이슈를 핵심만 뽑아 연결하며, 투자·개발·크리에이터·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왜 중요한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1. 텔레그램 미니앱 × TON 탭투언

무엇보다 ‘사용자 규모’와 ‘유입 장벽’이 판을 바꿨습니다.
텔레그램 미니앱 기반의 탭투언(Tap-to-Earn)은 별도 설치 없이 메신저 안에서 게임을 누르고 보상 토큰을 받는 간단한 UX로 대중을 흡수합니다.
Notcoin, Hamster Kombat 같은 게임이 수억 단위의 이용자를 모으며, “웹3가 웹3 유저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이는 토큰 경제의 대중 실험장이자, 소셜 네트워크가 곧 지갑이 되는 미래를 현실로 당겨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개발자: 미니앱 배포 채널
  • 프로젝트: 에어드롭·롱테일 유저 확보
  • 이용자: 낮은 진입비용, 보상형 경험

2. Copilot+ PC와 Recall 기능

동시에 PC 생태계는 ‘온디바이스 AI’로 재편 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opilot+ PC와 함께 시스템 전반에서 AI 기능을 기본값으로 묶고, Recall 같은 기능을 내놓았습니다.

Recall은 사용자의 화면 활동을 시각적으로 ‘기억’해 나중에 검색처럼 불러오게 해주는데, 보안·프라이버시 모델을 어떻게 설계·검증하느냐가 최대 쟁점입니다.
기업·공공기관·개인 모두 “AI 편의성 vs. 데이터 거버넌스”라는 고전적 딜레마를 다시 답해야 합니다.


3. 엔비디아 블랙웰과 AI 인프라

인프라 단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제품 로드맵이 시장의 체온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제품이 대형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로 빠르게 스며들며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성장률 둔화·밸류에이션 부담·수출 규제 등 불확실성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수요의 질”입니다.

  • 단순 학습 가속 → 추론·에이전트·시뮬레이션 확산
  • 고성능 가속기 수요 구조화
  • 경쟁: AMD, 자체 칩, 스타트업

4. 스페이스X 스타십과 우주 경제

지구 바깥의 ‘인프라’도 격전입니다.
스페이스X는 8월 말 진행된 스타십 10차 비행에서 다수의 기술 목표를 달성하며 큰 도약을 이뤘습니다.

반복 가능성을 높이는 실험이 이어지면서, 나사의 아르테미스 유인 달 임무에도 파급 효과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간 초대형 발사체의 신뢰도·재사용성 향상은 달 착륙 → 달 궤도 게이트웨이 → 심우주 물류까지 연결되는 ‘우주 경제’를 현실화합니다.


5. EU AI 법 (AI Act)

규제는 그 위에 ‘게임의 규칙’을 얹습니다.
EU AI 법은 2024년 발효 이후 단계적 적용을 거쳐 2026년 8월 대부분 조항이 발효될 예정입니다.

위반 시 수천만 유로 혹은 글로벌 매출의 최대 7%에 달하는 제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럽 시장을 상대하는 기업이라면 증빙 가능한 거버넌스를 서둘러야 합니다.
스타트업이라면 초기부터 규제 설계를 내재화해 후속 비용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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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 다섯 축은 서로를 밀어 올립니다.

  • 탭투언은 AI 백엔드를 대규모 환경에서 시험
  • 온디바이스 AI는 데이터 주권 강화
  • 스타십은 저비용 우주 물류와 AI 탐색 영역 확장
  • EU AI 법은 산업의 신뢰 기반 확보

2025년의 ‘핫 토픽’은 각자 흩어진 뉴스가 아니라 맞물린 톱니바퀴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사업·커리어·투자 포지셔닝을 재정렬할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