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효과 - The Mandela Effect - 2019

2019년 12월중에 미국에서 개봉 예정인 만델라 효과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내용 자체에 대한 흥미가 생겨서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안본 영화를 예고편만으로 리뷰가 어디까지 가능할지 보겠습니다. ^^

우선 만델라 효과라는 것은 삼인성호라는 사자성어와 약간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사람 네명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내듯이, 많은 사람들이 같은 종류의 잘못된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경우 이를 만델라 효과라고 합니다.

1. 스토리

한 남자가 수천명이 특정 사실이나 이벤트를 잘못 기억하고 있는것에 대해 집착하게 되면서 이 현상이 무엇인가 더 큰것으로 연결된다고 믿는다. 그렇게 되면서 현실 자체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다.

2.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영화 자체는 큰 프러덕션은 아닌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감독의 경우도 David Guy Levy로 2004년부터 만들었던 단편 영화외에 2011년과 2012년에 만든 영화 두편을 제외하고는 (IMDB 평점 5.7과 5.0으로 비교적 낮음) 크게 히스토리가 없습니다. 특이한 것은 2016년도 이 감독이 프로듀서로 참가했던 Banking on Bitcon이라는 다큐멘터리 정도입니다.

이런 바탕으로 현재 네이버에서 영화 검색을 했을때도 한국 개봉일은 없는 상태이며 (끝까지 없을 것으로도 예상되기도 합니다.) 실제 메인 영화사들이 이 영화를 한국에서 방영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2. 예고편

예고편에는 영화에 대한 비교적 많은 사항들을 알려주기는 합니다. 주인공 남자분은 행복한 결혼 생활과 예쁜 10살정도의 딸이 있는데, 중간쯤 아이를 잃었다는 듯의 영상들이 보여지면서 서서히 만델라 효과에 대한 현상을 하나둘씩 보여줍니다.

아이가 보이기도 하고, 미국 브루마블의 원조인 모노폴리의 유명한 캐릭터의 모양이 기억하는 것들과 다르다는 것도 보여주면서 만델라 효과가 어떤 것인지를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는 모습니다. 아마도 초기에는 이것이 아이를 잃은 트라우마 때문에 일어나는 정신적 문제인지에 대한 의문도 남기면서 정신과 의사를 만나는 장면도 보여집니다.

예고편 후반부는 영화가 나중에는 좀 산으로 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CG 효과로 실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 다른 차원의 세계와 겹쳐지면서 보여지는 오류라고 하고, 이것은 세계를 보여주는 코드에 대한 에러로 자신이 프로그램어 이기 때문에 코드로 이루어졌으면 이것을 고칠 수 있다고 하면서 코딩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다음 컷으로는 딸아이와 아내를 안고 있는 주인공과 배경에는 화산 폭발과 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가 주인공 남자에게 의미심장하게 남기는 말이,
"아이디어를 가지는 것은 참 위험한 것입니다." 입니다.

3. 세계관

사실 매트릭스 1편이 나왔을때 그 세계관에 상당히 매료가 되어서 2편과 3편및 애니매트릭스 까지 큰 기대를 하면서 봤지만, 결국 1편의 스토리 구성에는 따라오지 못했다는 기억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현실이 실체가 아니고 허구라는 그 스토리라인은 어렸을 때 보면서 (매트릭스 1편은 20년전 1999년도 영화입니다.) 매우 인상이 깊었습니다.

2010년도에 개봉한 Christopher Nolan감독의 인셉션도 꿈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했지만, 결국 꿈 속에서 상대방은 일어나는 일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영향을 실세계에서 받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서 매우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마찬가지로 2010년도에 나온 Jude Law 주연의 리포맨의 경우도 이런 실세계의 현실과 허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영화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경우는 사실상 그냥 액션 영화로 보고, 끝나고 나서 세계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뒤통수 맞는 영화이긴 합니다.

이후부터는 만델라 효과라는 영화에대한 개인적인 뇌피셜입니다.
만델라 효과의 경우도 세계관 자체는 현실 세계에 대한 의문과 부정, 이를 깨우치게 하기 위한 충격적인 사건 (아이가 죽는)과 결론적으로 이를 풀어나가기 위한 과정을 그리는 영화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예고편 초기를 봤을때는 공포영화 장르인가 싶었다가, 예고편 후반부로 갈수록 Sci-fi 적인 요소와 Neo-Programming적 요소가 결합되면서 반전이 준비되지 않았으면 비교적 예상을 할만한 결론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4. 개인적인 생각

이번 12월달에 미국에서 개봉이 예정이 되어 있어, 이후 한국 VOD 시장에라도 나오거나 Netflix와 같은 곳에서 볼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CG 효과를 위해서 보는것도, 스토리를 위해서 딱히 보는것도 아니겠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아이디어의 세계관을 가지고 얼만큼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궁금해서 찾아서 보게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예고편만으로 봤을때는 최대 별 3개중 2개정도입니다.

URL Link: The Mandela Effect
Critic: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