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음식으로 2연타 음주

간만에 지인형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1차는 가볍게 한우 꽃등심,안창살,살치살,꽃살로 달려봅니다. 와이프에겐 잔업한다고 뻥치고 먹는 술이라 맘이 편하진않네요.

2차는 아직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독도 새우로 결정됐습니다. 도화새우가 빠지긴 했지만 닭새우와 꽃새우를 난생 처음 먹어봅니다.
1kg로 20만원 가격이 후덜덜하네요.

새우의 생전 마지막 사진을 남긴후 사장님이 머리와 살을 분리해 주시네요.
솔직히 맛은 잘 모르겠네요. 회로 먹을수 있는 활새우 맛이 그냥 거기서 거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새우 머리튀김...솔직히 이게 젤 맛나긴했는데 이것도 뭐 이만한 돈을 주고 먹을 이유가 있나 싶을 정도의 맛입니다.
와이프를 속이고 먹는 술이라 취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세병을 마셨지만 세잔을 마신 정도의 취기를 유지하며 와이프 눈을 속이는데는 성공한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