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netar0 (69)in #magnetar0 • 9 hours ago[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 매일 같은 몸짓과 매일 같은 생활 속에서도 어느 날 갑자기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내가 살아온 시간만큼 나는 더욱 성숙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더더욱 자아를 괴롭힌…magnetar0 (69)in #magnetar0 • yesterday그대에게 커피 같은 사람이 되리라그대에게 커피 같은 사람이 되리라 처음엔 쓴 맛에 멀리해도 한 번 두 번 삼키다보면 깊은 맛에 빠져들어 우울할 땐 설탕을 풀고 눈물이 날 땐 프림을 넣어 그대를 위로하며 사랑으로 가슴이 벅차…magnetar0 (69)in #magnetar0 • 2 days ago[향기로운 여운][향기로운 여운] 습관적인 만남은 진정한 만남이 아니다. 그것은 시장 바닥에서 스치고 지나감이나 다를 바 없다. 좋은 만남에는 향기로운 여운이 감돌아야 한다. 그 향기로운 여운으로 인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magnetar0 (69)in #magnetar0 • 3 days ago[마법에 걸린 화살][마법에 걸린 화살] 먼 옛날 한 신이 화살에 마법을 걸었는데 그 마법은 화살이 끝없이 세상을 돌며 사람들을 차례로 쏘아 죽이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화살에는 숨어있는 마법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magnetar0 (69)in #magnetar0 • 4 days ago[가을에 아름다운 사람][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 아니면 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걸을 때 아무 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단풍잎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 가을에는…magnetar0 (69)in #magnetar0 • 5 days ago[지금 여기서 행복해야 합니다][지금 여기서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한번도 행복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흔히 행복하기 위해서 준비만 하다가 죽을 때까지 한번도 행복해보지 못한…magnetar0 (69)in #magnetar0 • 6 days ago책을 가까이 하면서도책을 가까이 하면서도 그 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아무리 좋은 책일지라도 거기에 얽매이면 자신의 눈을 잃는다. 책을 많이 읽었으면서 콕 막힌 사람들이 더러 있다. 책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읽을…magnetar0 (69)in #magnetar0 • 7 days ago[당신 참 이쁘다][당신 참 이쁘다] 여린 것 같으면서도 씩씩하고 차가운 거 같으면서도 따뜻하고 무심한 거 같으면서도 속 깊고 당신을 볼 때마다 마음에 감동이 밀려와 한마디 말에도 상대를 생각하는 깊은 배려심이…magnetar0 (69)in #magnetar0 • 8 days ago[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magnetar0 (69)in #magnetar0 • 9 days ago[봄병 / 맹태영][봄병 / 맹태영] 하루 아침에 열병처럼 희귀병처럼 난치병처럼 불치병처럼 전염병처럼 중병이 찾아 와 끝없이 번져간다 잠은 쏟아지고 몸은 푸석푸석 하며 오감은 온 몸을 기어다니다 사지는…magnetar0 (69)in #magnetar0 • 10 days ago행복의 반대말은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다. 불행은 한순간에 찾아오지 않는다. 늘 불만을 늘어놓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불행과 친해져 버리는 것이다. 마치 천천히 늪에 빠지는 것처럼. -정철…magnetar0 (69)in #magnetar0 • 11 days ago[만남에 어찌 우연이 있겠습니까][만남에 어찌 우연이 있겠습니까] 길가에 피어있는 들꽃도 그냥 피었다 지는 것이 아닐진대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어찌 우연이 있겠습니까.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그저 아무런 의미 없이 대하기보다는 따뜻한…magnetar0 (69)in #magnetar0 • 12 days ago[그리운 그대에게 / 신계옥][그리운 그대에게 / 신계옥] 흔들리는 잎새는 우듬지부터 가을이 짙어지고 차가워진 바람은 겨울로 가는 길목임을 일러줍니다 그리움은 가슴에 지름길을 열어 버석이는 마른 꽃 한 다발 얹어…magnetar0 (69)in #magnetar0 • 13 days ago[사월의 당부 / 김순이][사월의 당부 / 김순이] 사월은 우리 아프지 말기로 해요 환하게 웃어보라고 봄꽃은 저리 눈부시게 웃고 힘내라고 싹들은 푸른 허공을 향해 쑥쑥 파이팅을 외치잖아요 사월은 우리 웃기만 해요…magnetar0 (69)in #magnetar0 • 14 days ago[호박 / 김숙희][호박 / 김숙희] 도랑가 논두렁위에 덩그마니 자리한 호박덩이 하나가 푸릇푸릇 막 이삭 팬 벼이삭의 신고산타령 동글 동글 수박의 달짝지근 수박타령 뾰족뾰족 풋밤의 돌기 향긋한 군밤타령을 듣고…magnetar0 (69)in #magnetar0 • 15 days ago[나도수정초 / 강시연][나도수정초 / 강시연] 숲속 천년의 고요 속에 피어난 듯 청잣빛 실오라기 외눈박이 누굴 찾고 있나 썩은 낙엽 더미에서 피어나 푸른 피 한 방울도 없지만 생명의 물기 머금고 함초롬히 피었구나…magnetar0 (69)in #magnetar0 • 16 days ago[그대 & 그리움 / 조동선][그대 & 그리움 / 조동선] 청아한 하늘 광덕산 아래에서 멜론꽃 그대와 꽃 피우고 향기에도 아픔이 있음을 알았읍니다. 그리움이 파도치면 추억에 젖어 그대 한 사람만 그리며 향기에 취해 등대가…magnetar0 (69)in #magnetar0 • 17 days ago[숨바꼭질 / 박경애][숨바꼭질 / 박경애] 바람을 타고 막 태어난 웃음을 사방으로 휘날리며 나뭇잎 뒤에 얼굴 숨겼던 숨바꼭질 꽃도 부르고 바람도 부르고 술래는 웃음소리 따라 찾으러 다녔지 작은 나뭇잎이…magnetar0 (69)in #magnetar0 • 18 days ago[지금은...][지금은...] 방글방글 웃고 있는 아기를 보고도 마음이 밝아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식구들 얼굴을 마주보고도 살짝 웃어 주지 못한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침에 눈을 떳을 때 창문을…magnetar0 (69)in #magnetar0 • 19 days ago[민들레 / 강시연][민들레 / 강시연] 지나가는 바람이 해님에게 묻습니다 뭐 하세요 민들레를 보고 있어요 장미처럼 붉은 볼은 없지만 자꾸 눈길이 가는걸요 아직도 그러고 계세요 한구석에 핀 들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