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쫓는 고양이, 바이오닉 로봇

in zzan6 days ago

도심의 옥상 위, 고양이 모양의 바이오닉 로봇 “니코”가 전원을 켰어요.
그의 센서 귀가 하늘을 가르는 새의 소리를 포착했죠.
“목표 탐지 완료,” 니코의 눈이 붉게 반짝였어요.
날렵한 금속 발로 그는 옥상 사이를 가볍게 뛰어다녔어요.
새는 자유롭게 날아다녔지만, 니코는 한 치도 놓치지 않았죠.
그러다 문득, 새가 노래하듯 울며 하늘을 맴돌았어요.
니코는 동작을 멈추고, 노래에 귀를 기울였어요.
프로그램된 추적보다도, 그 순간의 아름다움이 더 컸거든요.
그날 이후, 니코는 새를 쫓지 않고, 함께 하늘을 바라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