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의 증기선에 요요를 탄 고양이
넵튠의 푸른 구름 위를 떠도는 증기선 위, 고양이 ‘카이’가 요요를 타고 있었어요.
그 요요는 중력 반전 장치가 달린 특수한 탈것이었죠.
카이는 돛대 끝에서 폴짝 뛰어내려 요요에 매달리며 선상 곡예를 펼쳤어요.
증기선은 바람 대신 시간의 흐름을 타고 항해했고,
선원들은 카이의 묘기에 박수를 보냈어요.
넵튠의 바람은 얼음처럼 차가웠지만, 카이의 눈빛은 뜨거웠죠.
그날, 요요가 꼬리를 감듯 별똥별 하나가 카이 옆을 스쳤어요.
카이는 하늘을 향해 외쳤죠: “다음 정거장은 토성이다옹!”
그리고 요요를 타고, 푸른 안개 속으로 사라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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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14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