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청국장을 끓여서 밥준비 해놓고 강아지 데리고 산책 다녀와 보니 엄마가 일어나서 식탁에 앉아 계셨다. 얼른 강아지 발씻기고 간식 하나 주고 엄마밥 차려드렸다. 주말에는 엄마목욕하고 옷에서 이불까지 싹 다 세탁 해드리는데, 이번주는 하기싫다고 엄살을 부렸다. 오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아예 머리를 짧게 쳐드리고 목욕을 해드렸다. 이제는 더러운지 깨끗한지도 관심없어 보인다. 나이들고 움직이기 싫어지면 모든게 귀찮아지나 보다. 나도 나이들어 친정엄마처럼 될까 심히 걱정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