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에어컨 쉬는 날. 그동안 고생 많았다. 오늘은 날씨가 선선해서 기분이 상쾌하다. 매미도 시원한지 우렁찬 소리로 울어댔다. 머리맡 방충망에 앉아서 노래에 열중하는 매미를 유심히 보면서 잠시 멍~한번 때리고, 본업에 충실하자 싶어 얼른 일어났다. 수건을 적혀서 엄마 얼굴부터 몸, 엉덩이도 닦아드리고 기저귀를 채워드리고 옷도 갈아입혀 드리고 식사준비를 했다. 침대를 세워 떠먹여 드리고 내 밥도 차려서 먹었다. 요즘은 아예 침대밑으로 내려오시지도 못한다. 장염 때문에 기력이 많이 떨어져 일어서질 못했고, 그때부터 엄마의 침대생활이 시작 되었다. 다행이 3일째 식사를 잘 하신다.
기운을 차리고 계신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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