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gtk610 (65)in #kr-writing • 8 years ago [초] 불 켜지 마 그냥 놔둬 오늘은 왠지 모르게 어둠에만 있고 싶어 슬픔에 빠진 얼굴은 못나기 그지없어서 이 깜깜한 밤 속에 숨어서 조금만 울래 너는 미소가 잘 어울리니 이런 슬픈 표정은 배우지마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소리 없이 흐느끼는데 불쑥 느껴진 따스한 온기 천천히 고개를 들자 초를 들고 나를 본다 넌 그 고운 미소로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냥, 혼자가 아니란 걸 알게 해주고 싶어서 #kr #writing #poem #kr-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