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gtk610 (65)in #kr-writing • 8 years ago [정] 이름 모를 할아버지 오늘 점심 메뉴는 컵라면 한 그릇 열어보려 애쓰다 젊은이 이거 좀 해줘 받아서 뜯고 있는데 멋쩍은 웃음 지으며 늙은이라 미안하구만 순간 이유 모를 울컥함에 애써 태연한 척 웃으면서 이게 좀 어렵죠 뜯어서 드리니 주섬주섬 받아 들면서도 미안해요 늙어서 잘 몰라 뭐가 그리 미안한지 연신 사과만 하신다 이만 가보겠다 인사하는데 발걸음이 왜 이리 무거운지 쓸쓸한 뒷모습에 몰래 눈물을 훔친다 #kr #writing #poem #kr-literature
Followed you hop u follow back and visit my blog @kishan
읽으며 울컥했습니다.. 저는 얼마 전 버스정류장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거든요. 이리 저리 검색해서 알려드리고는 제가 기다리던 버스가 먼저 와서 타는데 발걸음이 얼마나 무겁던지요. 할머니가 잘 타고 가셨나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