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in #kr-diary15 days ago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달라서 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평소에 인상적인 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오래된 일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듯 싶다. 이래서 먼가 참 아쉬운 일들이 많이 생긴다.

나 같은 경우, 어려서부터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고, 먼가 암기가 습관화 되어 버려서, 이런저런 사소한 것들을 기억하는게 일종의 습관, 훈련처럼 되어버려서, 의도치 않게 이런저런 것들을 오래 기억하곤 하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것들은 너무 사소하고 흔한 것들인지, 계속 상기시켜주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 버리고 흐지부지 되어 버린다. (근데 사실 나도 불편한 것들은 잘 외우지 못한다. 대표적으로 전화번호 이런건 외우는 훈련이 잘 안되어 있다. 카드 외우는 것도 한번은 해보고 싶었는데, 말로만 하고 시도는.. 생각해보니 학교 다닐때 반은 기억나기는 하는 듯 싶다. 1학년 2반, 2학년 11반(12였나?) 3학년 9반(?) 이런건 그냥 잊어먹어야 하는데, 이제는 정보들이 너무 많이 쌓여서 옛날에 기억했던 만큼은 기억나진 않지만... 종종 쓸데없는 것들이 떠오르곤 한다.)

옛날부터 피부로 느끼고 일적인 면에선 그렇기에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 일기 비스무리하게 보고서에 날짜들을 적어 기록하고, 그것들을 통해 보고 하고 하는데, 일상 속에선 사실 이런게 그닥 유효하지 않으니까....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와 대화를 통해 그 친구가 이전에 나한테 한 이야기를 또다시 반복하는 것을 보고, 또 과거의 인간관계를 다시 나에게 되묻는 것을 보고 먼가 다시한번 기억력과 관련된 생각들을 해본다 .

개인적으로 나는 단기 기억력 증강을 원해서 뭔가 따로 훈련 같은걸 제대로 받아보고 싶은데.. 또 그런거 훈련 받다보면 계산 능력이나 다른 일적인 것에서 안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받을까도 걱정되고... 시덥지 않은 이유로 거의 10년 넘게 미루고 있는 듯 싶다. 기억력 스포츠 이런걸 처음 접한건 거의 15년도 넘었고 기억술 관련해서도 거의 15년이 넘었는데 그런게 있고 기술들이 있다 이 정도만 하고 넘어가고 그 기술을 체화해서 내것으로 만들 생각, 염두를 못하고 있으니.... 수학 공부한다고 다른거 공부한다고 미루다 보니 벌써 15년이 지난 듯 싶다.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탈이다. 단순히 기억력 이런거 말고, 연산력이나 (19단 이런것도 한번...) 추리력 이런것도 계속 훈련하고 싶은데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계속 미루고 또 미뤄지고 있다. 중간 중간 잠깐식 보기는 하는데, 체화 될 때나 인사이트 이런게 생길 때까지 보지는 못하고 있으니... 일단 이번주는 그래도 책장 위에 쌓여있는 책 들 중 하나를 읽겠다고 다짐했는데 얼마나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할 것들이 계속 생기고 새로운 관심사들이 생기다 보니 기존의 관심사들에 대해 계속 이렇게 미뤄지고 있다.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