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kr-diaryyesterday

모르겠다. 아침부터 피로도만 올라가고, 이것저것 앞으로 좀 해볼만한 연구 관련된 것들을 하루종일 보고 있는데, 맨 처음 봤을 때 만큼 뭔가 매력적이지 않아 보인다. 물론 그 당시에는 제목만 보고 논문을 뽑아 놓았던 거긴 한데.. 막상 내용들을 읽어보는데 생각보다 컨텐츠가 너무 별로인듯 싶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주제가 될지도 몰라서, 일단 이따 가볍게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보긴 할 건데,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이런종류는 확실히 아닌 듯 싶다. 상사가 디자인 하는 나의 연구의 방향성도 뭔가 자신이 나름 독자적으로 하고 있는 연구들의 척도 같은 것을 만드는 일 같긴 한데...

오랜만에 지금은 잠시 멈춘 예전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연락을 돌렸는데, 아직 정비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한 듯 싶다. 올해 초 어느정도 성과가 잡혀서 원래 이상적인 계획이었다면 지금쯤 더 많이 그 이론을 발전 시켰을 텐데, 용산 회의의 결과가 이렇게 나비효과처럼 커져버렸다.

일과 관련된 내 이런 것들도 머릿속이 복잡한데, 나랏일도 집안일도 다 지금 상황이 좋지 않아, 뭔가 오늘은 매우 negative 한 날인 듯 싶다. 솔직히 피로도도 많이 쌓여서 오늘은 그냥 쉬고 싶은 날인데 꾸역꾸역 일어나서 논문들 바리바리 싸들고 읽으면서 왔는데..... 뭔가 다 읽고 나니 아이디어만 일단 가볍게 정리하고 결론은 결국 내가 할일은 아닌것 같다, 흥미 없음 이거다.

연락온 사람들의 이런저런 최근 근황들만 찾아보다 또 20-30분이 후딱 지나갔다. 여러 생각이 많이 드는 그런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