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
역시 군화가 확실히 불편하긴 하다. 한참 예비군 훈련이 피크를 맞아 몸의 피로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노선이 생겨서 좀 편하게 간다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는데 사실 1시간 반 이상이 걸리니... 왔다갔다만 3시간에다가, 훈련장 내부에서도 계속 군화를 신고 있으니 발 뒤꿈치와 발톱들 사이에 물집들이 많이 생겼다. 이런...
생각해보니 자가용으로 훈련 받으로 오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혹은 형식상 주거지만 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사실 다들 나와 똑같은 환경에서 움직이는 것일텐데, 내일부터는 사람들 집중도가 많이 떨어질 것 같아서 더 조심해야 할 듯 싶다. (집중하지 못하면, 재시험 대상자가 되서 남들 일찍 퇴소할 때 남아서 재수강을 해야 한다. 오늘만 해도 꽤 많은 팀이 재수강을 하더라....)
일단 예비군은 예비군이고, 그래도 어느정도는 내 할일들은 해야 하기에 몸을 더 무리하게 쓰고 있는 듯 싶다. 그래도 나름 건강을 위한다고 집에 와서 헬스장은 꼭 가려고 하고 있기는 한데, 피로감이 쌓여있어서 그런지 오늘은 헬스장에서도 많이 힘들더라.
그 이후 집에 돌아와, 발표 자료 및 계산 업무 이런것들을 하다보면 또 후딱 2-3시가 넘어 버린다. 이렇게 바쁠 줄 알았으면.... 그냥 연말로 미룰껄 잘못했나? 뭐 연말에는 좀 더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는게 있어서 그 일정을 위해, 또 이런저런 출장들이 잡혀 있는 날들을 피하다 보면 이번달이 그나마 가장 그럴듯 했는데.. ㅋㅋㅋㅋ
일에 지장을 줄까봐, 지지난주부터 일 강도를 좀 높이고, 특히 지난주는 꽤 많이 빡세게 일해놓고 이를 상사에게 어필하긴 했었는데 어제 훈련중에 상사에게 전화오는 것을 보고 또 이런저런 업무 메일들이 쌓여가는 것을 보니 흠.. 별다른 어필이 되지 않은 듯 싶다. (원래 시킬 일들은 계속 생기는 법이니) 일단 상사가 말한 것 들 중 가장 해볼법한 일들에 대해서 어제, 오늘 아이디어를 내보고 뭔가 정량화를 해보긴 했는데, 일단 말을 다듬어서 보고 메일이라도 닦아 놓아야 겠다.
작년이랑 달리 올해 참가자들 중에는 요주의 인물들이 좀 있는 것 같다. 그럴때일 수록 내가 더 집중해서 제때 제떄 집에 올 수 있도록 신속한 action을 취해야 할 듯 싶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