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3권 / 1. 십회향품 ⑧ -1

in #kr13 days ago
  1. 십회향품(十廻向品) ⑧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진여의 모양인 회향이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바른 생각이 분명하여 마음이 견고하게 머물며, 미혹을 멀리 떠나서 전심으로 수행하며, 깊은 마음이 동요하지 않아 무너지지 않는 업을 이루며, 일체 지혜에 나아가 퇴전하지 않으며, 대흥을 구하되 용맹하여 두려움이 없으며, 여러 가지 덕의 근본을 심어 세간을 두루 편안케 하며, 수승한 선근을 내고 희고 깨끗한 법을 닦으며, 대비가 증장하여 마음의 보배를 성취하느니라.”

“부처님을 항상 생각하고 바른 법을 보호하고, 보살의 도에는 신심이 견고하여서 한량없이 청정하고 미묘한 선근을 성취하며, 모든 공덕과 지혜를 부지런히 닦으며, 잘 다스리는 스승이 되어 여러 선한 법을 내게 하며, 지혜와 방편으로 회향하느니라.”

“보살이 그 때에 지혜의 눈으로 널리 관찰하니, 있는 선근이 한량없고 그지없음이니라. 그 모든 선근을 닦아 모을 때에 연을 구하였거나, 도구를 마련하거나, 깨끗하게 다스렸거나, 나아가 들어가거나, 전력하여 힘쓰거나, 행을 일으키거나, 분명하게 통달하거나, 자세하게 살피거나, 열어 보이었거나, 이와 같은 모든 것들이 갖가지 문과 갖가지 경계와 갖가지 모양과 갖가지 일과 갖가지 분위와 갖가지 행과 갖가지 이름과 갖가지 분별과 갖가지 출생과 갖가지 닦는 일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일체 선근은 모두 십력을 얻는 법에 회향하는 마음으로 건립된 것이며, 다 일체 종지에 회향하는 것이어서 오직 하나요, 둘이 없느니라.”

“이런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이른바‘원컨대 원만하여 걸림이 없는 몸으로 하는 업을 얻어 보살의 행을 닦아지이다. 청정하고 걸림이 없는 입으로 하는 업을 얻어 보살의 행을 닦아지이다. 걸림이 없는 뜻의 업을 성취하여 대승에 머물러지이다. 원만하고 장애가 없는 마음을 얻어 일체 모든 보살의 행을 닦아지이다. 무량하고 광대한 보시할 마음을 내어 그지없는 일체 중생들에 두루 공급하여지이다. 모든 법에 마음이 자재하여 큰 법의 지혜를 연설하되 장애할 이가 없어지이다. 온갖 지혜로 이를 곳을 분명히 통달하고 보리심을 내어 세간을 두루 비추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항상 바르게 기억하여 여래가 항상 앞에 계신 줄로 참되게 생각하여지이다. 원만하게 더욱 나아가는 뜻에 머물러 모든 마군과 원수를 멀리 여의어지이다. 부처님 십력의 지혜에 머물러서 중생을 두루 포섭하기를 쉬지 말아지이다. 삼매를 얻어 여러 세계에 다니되 세간에 물들지 말아지이다. 여러 세계에 잇어도 고달프지 않으며 중생을 교화하되 항상 쉬지 말아지이다. 한량없이 생각하는 지혜와 방편을 일으키어 보살의 부사의한 도를 성취하여지이다. 여러 지방에 미혹하지 않는 지혜를 얻어 모든 세간을 잘 분별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