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과 하락장, 추세 전환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in Harry Potter Library5 hours ago

2025년 4월 현재, 시장은 눈에 띄는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습니다. 올해 초인 1~2월까지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은 고점을 갱신했으나, 4월 들어 -20% 이상의 하락을 겪으며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었습니다.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50% 이상 하락해, 개인 투자자들은 명확히 하락장을 체감했습니다.

그렇지만 단기간의의 변동성만으로 상승장(Bull Market) 또는 하락장(Bear Market)이라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자산시장은 흔히 ‘쇼크 후 반등’, 혹은 ‘쇼트 스퀴즈 후 하락 지속’과 같은 다양한 패턴을 그리기 때문에, 투자자는 보다 정밀한 추세 전환 신호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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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 전환의 주요 신호

일반적으로 대표적인 시장 지표나 핵심 자산이 직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하락장, 직전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상승장으로 판단합니다. 주로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지수, 그리고 TSLA, NVDA 같은 기술주와 반도체 종목이 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단일 지표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복수의 기술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참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술적 지표 요약 (표)

신호 유형.상승장 전환 시그널하락장 전환 시그널
이동평균선50일선이 200일선을 상향 돌파 (골든크로스)50일선이 200일선을 하향 돌파 (데드크로스)
거래량거래량 동반 상승거래량 동반 하락
BBP 지표양(+)의 값 지속음(-)의 값 지속
지지/저항선저항선 돌파 후 지지선 리테스트 성공지지선 붕괴 후 저항선 리테스트 실패
쇼트스퀴즈.숏 포지션 대량 청산 후 강한 반등반등 실패 후 재차 하락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회담 이후, 자산 가격은 큰 폭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높은 숏 포지션 비중을 청산시키는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가 발생했고, 그 여파로 일시적인 상승장이 연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상승세가 지속적인 추세 전환을 의미하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특히,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직후, 리테스트 없이 바로 급락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단일 이벤트로 추세를 확정 짓는 것은 위험합니다. 지지선에서의 거래량, 펀딩비율 변화, 시장 참여자 포지션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만 진정한 상승장 또는 하락장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단순 신호가 아니라 '맥락'이 중요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골든크로스, 데드크로스와 같은 패턴에 매수·매도 전략을 맡기지만, 시장은 알고리즘과 AI 기반 거래가 주도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과거에는 교과서적인 지표가 충분한 설명력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거래량, 파생상품 데이터, 펀딩비, 옵션 만기일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시장을 주도합니다. 추세 전환 신호는 ‘신호 그 자체’보다 어떤 상황에서 그 신호가 나왔는가, 즉 맥락(Context)을 해석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추세 전환을 선언하기 위해서는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해석하고, 시장의 배경 흐름과 맞물려 판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그 전환점에는 명확한 신호가 아니라 흐름의 축적이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과 함께, 펀더멘털과 심리적 요인을 함께 고려한 입체적인 시선이 지금의 시장에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