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가격을 움직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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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의 가격을 움직이는 핵심 동인은 무엇인가?”

비트코인의 경우, 그 자체로 상징적 위상을 지닌 최초의 가상자산이기 때문에 ‘반감기(halving)’는 전통적으로 가격 상승의 중요한 트리거로 여겨져 왔다. 실제로 과거 반감기 후 비트코인 가격은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의 패턴을 보면, 반감기 이후의 상승 강도는 점차 약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 이상 반감기 직후 폭등하던 시기가 재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커졌다.

이제 비트코인이나 가상자산의 가격을 움직이는 가장 핵심 요인을 유동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글로벌 금융 시스템 속의 유동성, 주요 기관의 자금 흐름, 중앙은행(FED 등)의 정책이 유동성을 얼마나 공급하느냐가 가격 방향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론, 가상자산이 실제로 효율성 증대나 생산성 향상, 신뢰성 확보 등 실체 기반의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은 앞으로도 지속 검증될 것이다.
그렇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적 완성도와 신뢰성을 확보한 자산이라면, 그 가격은 결국 그 자산을 둘러싼 큰 유동성의 흐름과 매크로 유동성 환경에 의해 지배받게 될 것이다.

반감기 이후 상승률

과거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 폭을 요약했다.

• 2012년 반감기 이후 : 약 12 달러 → 약 135 달러 (≈ +1,000 % 이상)
• 2016년 반감기 이후 : 약 650 달러 시점에서 최고점 근처까지 상승 (1,200 %대 상승)
• 2020년 반감기 이후 : 약 8,821 달러 → 수만 달러대까지 (반감기 후 300일 기준 +492 % 등)
• 2024년 반감기 이후 : 반감기 직후 150일 시점에서 약간의 조정 양상도 관측됨 (예: 반감기일 ≈ $64,994 → 150일 후 $60,252 수준)

과거 반감기는 확실히 강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지만, 최근 사이클에서는 그 강도와 지속성이 약화되는 조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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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ji, this is a fantastic breakdown of the driving forces behind crypto prices! I especially appreciate how you've highlighted the shift from the halving cycle to liquidity as the primary price determinant. The historical data on Bitcoin's post-halving performance is super insightful, showing that diminishing returns trend.

Your point about global financial system liquidity and central bank policies being key influencers really hits home. It's a crucial perspective that goes beyond the usual hype. It's refreshing to see such a macro-focused analysis that grounds crypto valuations in real-world financial dynamics.

What are your thoughts on how regulatory changes might further impact this liquidity-driven market? I'm curious to hear your take! Thanks for sharing such a well-reasoned perspe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