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관세 표기 정책 결국 철회
2025년 4월, 아마존이 상품 가격에 관세 비용을 표시하려던 계획을 결국 접었습니다.
이 정책은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구성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시도로 보였지만, 백악관의 즉각적인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철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로이터(Reuters)와 마켓스크리너(MarketScreener)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과한 관세가 각 상품 가격에서 차지하는 금액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의 가격표기를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되자, 트럼프 캠프 측 인사들은 아마존이 타국의 이해에 동조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결과적으로 해당 정책은 중단됐습니다.
아마존의 관세 표시 추진 배경과 소비자 및 공급자의 대응은 아래 링크 글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상품 가격에 관세 비중 표시 철회
아마존 측은 저가형 상품에 초점을 둔 ‘아마존 하울(Amazon Haul)’에서 일부 수입 물류비용을 명시하는 방안을 고려했었다고 인정했지만, 실제 적용된 적은 없으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메인 쇼핑몰 플랫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세의 현실적인 영향
아마존은 현재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소비자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제3자 판매자들의 경우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소규모 유통업체는 이미 청구서에 관세비용을 따로 명시하는 방식으로 대응 중입니다.
이들은 상품 가격 상승이 기업 내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외부의 무역정책에 따른 것임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어 합니다.
결국 아마존은 관세 비용을 가격표에 직접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이 선택은 정치적 논란과 그로 인한 리스크를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관세 전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그 부담은 소비자가 떠안고 있는 셈입니다.